매부리에다 복코에다 코끝살짝 쳐져서 코도 길어보이고 콧대도 좀 넓지만 그래도 앞에서 보면 못생긴 얼굴은 아니고.. 콧대 넓은거랑 복코랑 코 길어보이는건 화장으로 커버하는것도 많이 봤고 옆모습은 어쩔수 없지만 매부리니까 콧대도 좀 있고.. 무엇보다 부작용이 너무너무 무서워요.
며칠전 성예사 가입해서 등업하려고 글이랑 댓글 쓰고 게시글도 많이 찾아봤는데
부작용 안나는 경우도 있지만 안하느니만 못한 경우도 엄청 많았고 코에 신경쓰느라 스트레스 받고 돈도 많이 깨질것 같아서 그냥 안하려구요. 무엇보다 저는 침대에서 뒹굴거리는게 좋은데 코수술하면 코에 뭐가 닿일때 마다 아무래도 신경쓰게 되잖아요?
코 성형 잘된 사람들 너무 부러워요. 코 원래 예쁘게 태어난 사람 너무너무너무너무 부러워요.
저는 여고생이고 지금 시험기간인데도 코성형 찾아볼정도로 너무너무 하고싶지만 그냥 생긴대로... 이것도 나름 매력이라고 치고 살아가려구요. (딴소리긴 하지만, 제가 좋아하는 만화에서 매부리코인 여자 캐릭터가 2명 있는데.. 두명 다 매력적이고 제가 좋아하는 캐릭터거든요.ㅋㅋ 한명은 작가가 성별 공개 안하긴 했지만...)
다른 매력을 키우면 된다고 생각해요. 내 코가 마음에 안들지만 코 때문에 매력이 없어지는건 아니라고 생각해요..나의 다른 장점들..웃을때 정말 예쁘다는 소리를 많이 듣는거라던지. 속쌍커풀진 눈이 예쁘다던지 같은거요.
수술안하면 그냥 안하면 되지 왜 이런글 올리냐고 물으신다면.. 또 갈팡질팡할까봐 그래요. 아이디 탈퇴도 안하고 그대로 남겨둘거예요. 나중에 또 수술하고 싶어지면 이 글 보고 마음다잡으려구요.
ㅋㅋ그래도..눈두덩 지방 제거랑 치아교정은 할거예요.. 이정도는.. 이정도는 괜찮을것 같아요.
대학가면 옷이랑 화장품도 많이 사고 화장기술도 잔뜩 배울거예요. 염색도 한번도 안해봤는데 해보고싶어요.
구구절절 사담이 길어졌네요.. 끝까지 읽는분이 있는지 모르겠지만, 만약 그렇다면 저를 응원해주세요. 그리고 자기자신도 응원해주세요. 저는 이제 시험공부하러 갈게요....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