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악 5주차야
작은 변화나 작은 문제에도 막 마음이 두근거리고 불안하고 ㅜㅜ
어디 살짝 뻐근하면서 아프기만해도
‘어? 잘못된거 아닌가?‘ 하는 마음이 들어
게다가 ’이게 붓기가 아니라 최종 모습이면 어떡하지‘ 이런 걱정이라든가
원래도 걱정이 많은 성격이긴한데
거의 한달동안 웨이퍼착용 해야했거든? (탈착아니고 아예 고정으로)
말도 잘 못하니까 카페가서 주문하기도 민망하잖아
그러다보니까 사람도 거의 못만나고 집안에서만 지내고
먹는것도 뭐 맨날 뉴케어 묽은 죽 이런거나 먹구...
자꾸 거울보게 되고
매일 한두시간씩 산책하는게 유일한 위안이었어
근데 불안해 하는게 당연한거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어
교정치료 같은건 최소 6개월 정도 꾸준히 진료를 받고
의사랑 신뢰를 쌓을 시간이 있잖아
근데 수술은 아무리 발품팔고 손품 팔아도 의사랑 상담 두어번하고 인생이 걸린 큰 수술을 하는건데... 불안감이 커질 수 밖에 없는 것 같아
아무래도 효율성 때문이겠지만 너무 상업적인 병원/수술 문화가 좀 바뀌었으면 좋겠다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