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님 반대가 너무 심해서 그냥 현실 도피하면서 살았던 거 같아 거울 볼 때도 이건 내가 아니라 다른 사람이라고 생각했고 지금 얼굴은 내 얼굴이 아니라고 세뇌하면서 그렇게 살았어
주변 사람들한테는 외모정병 치료됐다고 멀쩡한 척, 얼굴에 신경 안쓰는 척 살았는데 속으로는 밖에 나가면 항상 수치스럽다고 생각했어
누가 그렇게 생각 안 하더라도 이 얼굴로 사는 게 너무 수치스러워서 밖에 나가면 항상 위축됐었어
부모님 주변 지인들 너무너무 사랑하고 좋아하지만 내 얼굴이니까 그냥 성형하려고 날짜 잡고 예약금 걸고 왔어
잘 되길 기도하는 수 밖에 없겠지..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