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3 수요일 4시 수술로 팔 전체, 겨 ,브라라인 다 했고 2주 뒤에 복부, 하등, 럽핸, 음부, 골반지이 예정이야
나도 수술 전엔 일 할 수 있는지 얼마나 아플지 궁금했어서 개인적 기록을 남겨본다
편의상 음슴체 쓸게
5/3 당일 고통 꽤 심했음.. 심한 근육통이라는데 그 이상이었음. 처방된 진통제는 다음날부터 먹으래서 집 가자마자 (8시쯤 도착) 타이레놀 두 알 먹고 육회 먹음. 앉았다 일어나니 어지럽고 기립성 저혈압마냥 눈 앞이 새하얘져서 빨리 침대 가서 기절해서 잠. 다른 것보다 수술 안 한 오른쪽 등 아랫부분이 마치 혹부리마냥 불어남 처음엔 장액종인 줄..
5/4 다음날 팔 하완이 부음 심하게 부음 탄력문제로 48시간동안은 웬만하면 압박복 벗지 말래서 내원해서 소독 전까지 안 벗음. 아픔.. 아침약 먹으면서 진통제 먹음.. 진통제 먹으면 엄청 졸린데 아픔이 줄어듬. 내원해서 처음으로 압박복 벗었는데 감각이 이상. 내 팔 아닌 것 같음 등 붓기 더 심해짐. 병원에서 소독, 붓기 레이저 후 출근해서 일함.
졸리고 쑤신 것 말고는 괜찮았음. 진통제가 센 건지 진통제 기운으로 잘 일 함. 붓기도 다행히 손까지 심하게 안 내려와서 잘 감추고 일 하고 퇴근. 근데 퇴근해서 진통제 기운 떨어지니까 엄청 아픔.. 몸을 어디에 못 닿게 하겠어서 처방 진통제 하나 더 먹고 그대로 기절해서 잠.
5/5 아침에 일어났는데 몸이 부서진 줄.. 손이 약간 붓고 하완 땡땡함. 팔 붓기는 줄었음. 바로 밥 먹고 약, 처방 진통제 먹고 기절해서 더 잠. 간호사가 걷는 게 좋다해서 걸어야 하는데 비와서 실내 복합시설 가서 영화보고 아이쇼핑하고 옴. 약간약간 어지럽고 힘든데 버틸만 함. 집 와서도 전날만큼 안 아파서 씻고 소독하고 잠. 여전히 내 팔이 무겁고 내 팔 같지 않음.
5/6 일어났는데 일단 고통의 강도가 5/4 처방 진통제 먹고 진통제 기운 돌 때 정도 강도임. 팔도 좀 더 수월하게 움직임. 병원가서 붓기 레이저 받음. 손이 붓나? 싶었는데 많이 안 부었고 하완 여전히 땡땡함. 등 붓기는 꽤 가라앉음 이제 그래도 혹부리같지는 않음. 종아리가 땡김. 한남동 가서 신나게 놀다 들어옴.. 팔도 한층 가벼움.
5/7 오늘 일단 눈 떴는데 전반적으로 움직이면 풀리고 한참 안 움직이면 아픈 듯? 뻐근하게 깼다
그래서 진통제는 수술 당일로부터 3일차(5/6)부터 안 먹었당
나야 수술하고 바로 다음날인 5/4 하루 출근하고 금~일까지 쉬는 일정이라 웬만하면 붓기 다 내려오기릉 바랐는데 원래 잘 안 붓는 체질이긴 하지만 생각보다 손으로 붓기가 잘 안내려오네ㅠㅜ 많이 걸었는데 압박복을 안 벗어서 그런가
팔 압박복은 그렇게 안 힘들어서 거의 안 벗었거든..
팔은 수술 다음날도 금방 잘 들렸고 머리도 감을 수 있길래 감았고 오늘도 만세는 아니라도 꽤 올라감(대충 머리 묶는 것 쌉가능)
분명 엊그제까진 나 죽네 하면서 복부 수술 두려웠는데 오늘은 괜찮아져서 빨리 복부까지 다 끝내서 상체 다 끝내고 싶고 그렇다
팔은 가는데 등이 울룩불룩하고 붓기로 옆구리도 실종돼서 더더욱 복부 빨리 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