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저녁짓기 전에 살짝 들어와 보니 수많은 쪽지랑 여러개의 댓글..
대략 제가 가졌던 의문사항이랑 거의 다른 바 없다 싶어 공개적으로 답변드립니다. 이해해 주세요.
훨씬 지나간 지흡후기들을 읽어보니 멍이라던가 처지는 부분에 대해 걱정들이 많으세요..저 역시..
이상하게도 멍이 안 들었어요.
선생님께 멍의 이유를 여쭤봤는데 skill의 이유라고 하십디다.
등은 아예 했는지 안 했는지 표하나 없이 깨끗합니다.
근데 옆구리쪽과 뒷허리쪽은 얼얼해요. 내 살 아닌 것 같이..
수술의 위험성에 대한 공포심이 어느 정도 해소되었으니 금액이 가장 큰 문제로 생각되더군요.
처음에 옷을 걷어 올리고 상담을 한 결과 팔은 근육이 많은 것 같으니 하지 말자고 하셨답니다.
복부, 등,허벅지,엉덩이..이렇게 해서 금액을 말씀하시던데 제가 벅찬 금액이라고 말씀드렸고 다시 선생님께서 얼마간의 감액을 제시하셨습니다.
이미 여러 병원에 메일로 금액을 상담했던 터라 비교적 저렴하다 생각이 들었지만 여자마음이 어디 그렇게 고분고분한가요?
얼굴에 4회 패키지인 IPL 을 서비스로 받고 수술 후 관리는 무료라 하더군요.(수술후 관리는 거의가 무료인 걸로 알고 있습니다.)
복부 지흡하고나서 아무래도 팔을 하지 않으면 평생 후회 할 것 같아 선생님께 떼를 썼습니다.
만약에 이다음에 팔만 따로 하게 되면 온돈 주고 해야하는 상황이 발생하는데 지금이 때다 싶었지요.
금액은 말씀 드릴 수 없지만 팔만 따로 할 때의 금액에서 50% 가격으로 팔지흡을 포함시켰습니다.
지흡수술후 식사라던가 약값, 처방전 값은 전부 무료였고요 압박복 값은 제가 따로 지불했습니다.
아래 위 따로 맞추었는데 수시로 줄여주고 고쳐주고 합니다.(저도 허벅지가 너무 아파서 수술 할 때까지 다시 늘려 달라고 하니 반갑게 해주네요.)
그리고 어디에서 수술 받았냐고 물으신 분들이 많으시던데 제 생각은 이렇습니다.
제가 남쪽지방에 살고 있거든요.
그래서 상담은 전국적으로 두루 다 해봤지만 역시 거리를 생각지 않을 수 없더군요.
식구들 몰래 하는 수술인데 많은 날들을 언제까지 안 들킨다고 장담할 수도 없는 노릇이고...
제 사정을 말씀드리니 저녁 여섯시에 수술을 하자 하셨습니다.
끝나면 아홉시 가량...멋진 찜질방이 있어 하룻밤 자고 다시 병원에 가서 구멍낸 곳을 깁고 나면 집으로 간답니다.
시간이 제법 많이 걸리는 것 같아 여쭈니 전층을 지흡해야 요요가 없대요. 그래서 꼼꼼하게 욕심을 내신다 합니다. 아닌게 아니라 조그만 이 체구에서 선생님께서도 놀랄만큼 많은 지방이 나온다네요.저도 같이 보고 있는데 출혈은 하나도 없습디다.(멍이 안드는 이유.)
그리고 수술 후 관리가 정말로 중요하다 합니다.이 때 얼마나 관리에 신경을 쓰느냐가 바디라인에 절대적인 영향을 끼친다네요.(압박복이 가려워도 절대로 못 벗게 합니다. 간지러운 거..이게 가장 힘들어요.)
해서 저는 제가 크게 지장 받지 않고 다닐 수 있는 이 곳을 선택하였습니다.
아~~!! 물론 오랫동안 많은 곳을 정말로 후회하지 않을 선택을 위해 돌아다녔지요.
요즘은 인터넷 상담이 워낙 잘 되어 있어서 집에 앉아서 병원의 정보를 알 수 있으니 참 좋은 세상입니다.
제 경우는 돈도 돈이지만 안 하면 모를까 금액에 모든 걸 맞추어 시술받을 마음은 추호도 없었습니다.
얼마나 전문적으로 지흡을 했는가..(임상이 많을수록 위험도가 떨어질 것이므로.)
얼마나 아프지 않게 해 줄 수 있으며(겁이 엄청나게 많다고 그랬죠?)
바디라인이 얼마나 매끄럽게 될 수 있나?..에 촛점을 맞추고 알아본 병원입니다.
전신마취가 아니고, 오분 정도의 수면마취로 수술을 하는데 따끔하다하면 그런 곳은 작은 봉으로 해주신다고..
이만하면 거의 모든 질문에 답이 된 것 같은데요.
제가 내일 오후에 허벅지와 엉덩이 지흡을 하러 다시 가니 다녀와서 뵐께요.
이렇게 막다른 선택을 하게된 저의 게으름을 질타하며 다시는 폭식과 과식을 않으리라 다짐합니다.
아무리 하기 싫어도 운동도 게을리 하지 않을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