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오늘 16일차야~~~ 좀 살아나서 후기 남겨줄게
”아구1탄“ 거짓없는 생생한 후기 들려줄게 드루와~!
[Q&A] 수술 왜했어?
난 어렸을 때부터 턱이 너무 맘에 안 들었음 엄청난 네모였거든… 별명이 네모의 꿈이였어. 눈코입은 이쁘단 소리 많이 들었는데 다들 얼굴형이 좀 남성적이라는 말을 많이 들음…. 그래서 항상 사진 찍으면 포토샵으로 턱부터 깎고, 남들이랑 찍어도 맨날 손으로 턱 가리고 찍고…. 뭔가 이 턱 때문에 내 자신감이 떨어지는 거 같고 그래서 혹시 살때문에 더 그런가 해서 살을 30키로 뺐는데도 턱은 그대로였음.. 오히려 더 부각됨 당연히 뼈니까 그러겠지 ㅜ 그렇게 한참을 고민하다가 그래!! 하려면 가장 이쁠 나이 “20대”에 하자라는 결심이 들었어!!
[Q&A] 병원 어디 알아봤어?
아무래도 큰 수술이다 보니깐 가장 땡겼던 3곳 예약했어! 첫 병원 방문하자마자 아 여기인가? 싶었어. 그런 거 있잖아 뭔가 여기다! 하는 느낌적인 느낌!? 실장님이랑 상담하는데 다음 병원 어디로 갈거냐 물어보시길래 말씀드리니까 가려던 병원중 한 병원에서 ㅇㄷㅊ 선생님께서 예전에 계시다가 나오신 병원이라 하더라고… 좀 생각해보고 다른 한곳도 가봐야겠다 생각했는데 원장님 만나뵙고 그냥 바로 예약금 바로 걸었음. 아주 귀욤뽀짝하신 모자와 함께 밝은 웃음을 지으시며 들어오셨엉 내 턱을 만져가면서 CT보면서 CT에 그림을 그려주면서 하나하나 다 찝어서 말씀해주시는데 별것도 모르는 내가 들어도 다 이해가 될 정도로 설명을 해주셔 ㅠㅠ 선생님은 정말 천사 중에 천사셔 그리고 상담하는데 정말 딱 딱 해주실 말만 해주시고 안 되는 건 안된다고 확실하게 말해주셔. 나는 막 말을 길게 못 알아듣게 하시면 어쩌지.. 했는데 다 하나하나 알아듣게 잘 설명해주시고 못 알아들으면 또 한 번 정확하게 이해를 시켜주셔 ㅜㅜ아무래도 윤곽 양약 20년 정도에 경력이라 하셔서 믿음이 훨씬 많이 갔어!!! 수술 당일에도 웃으시면서 걱정하지 말라고 안전하게 이쁘게 해주겠다 100,000% 믿음이 갔음.
•수술 목록: 윤곽 3종인데 긴곡선 사각턱 수술 ,피질골절제, 교근축소, T절골 , 광대 45도 광대 3D 입체.
•수술 당일
나는 수술보다 마취가 더 무서워서 걱정을 엄청 많이 했는데 다행히 마취가 너무 편안하게 잘 되어서 다행이었어. 마취가 선생님께서도 걱정하지 말라고 편안하게 해주시고 다른 선생님들도 다 친절하시고 좋으셨어. 수술이 끝나고 회복실에서 누워있는데 너무너무 춥고 목은 찢어질거같고 잇몸이 다 부어서 떠 있었어. 그래도 얼굴이 작아진 거 같은 기분에 행복하더라…. 이제 고통의 시간은 다 끝났구나! 이뻐질 시간만 남았다는 생각에 견뎌냈음...
•그렇게 정신 좀 차리다가 휠체어 타고 내 개인 입원 방으로 들어갔어. 간호사 선생님께서 미리 따뜻하게 전기장판도 틀어주시고 수시로 왔다 갔다 하면서 아이스팩 갈아주시고 물 마시고 싶다니까 지금은 안된다고 11시에 주겠다 하셔서 핸드폰 시간만 계속 보는데, 와… 이렇게 시간이 안가나 싶었다… 세상 긴 밤이었어. 병원 태블릿에 유튜브 있어서 켰는데 ㅋㅋㅋ 검색 기록에 윤곽 수술 후회 검색되어있길래 아픈데 웃음ㅋㅋㅋㅋㅋ 얼마나 아팠으면 그렇게 검색하냐곸ㅋㅋㅋ
•벨 누르지도 않았는데 11시 땅! 되니까 물 가져다주시고 베테랑 선생님들이셔서 뭐 더 말할 것도 없음. (그저 혼자 고통 속에서 싸우는 거 말고는…)새벽에 자다가 일어나고 30분 자다가 일어나고 뭔가 토할 거 같은 울렁울렁+기침 나올 거 같은데+ 목 칼칼 코 맹맹= 돌아버려... 자는데 입이 안 다물어지니깐… 목이 안 그래도 아픈데 더 건조해지고 찢어질 거 같아서 자다가 아파서 일어난 다음 개미 오줌만큼 입에 물 적시고 다시 눕고 기절하고 또 30분 있다가 일어나서 물 적시고 이것만 계속 반복했어. 그러고 화장실 가야 될 거 같아서 일어나서 화장실 갔는데 거울 보자마자 소리지를뻔… 얼굴이 진짜 코딱지만 해진 거야… 진심 행복해서 날아가는 줄 알았어. (화장실 갔다가 다시 자러 갔는데 꿈에 다시 턱이 그전 턱으로 돌아가는 꿈을 꿨어…. 그래서 다시 수술하러 가는 꿈 ) 생각도 하기 싫다 ㅋㅋㅋ 후
* 1일차
퇴원하려고 아침에 일어나서 물 마시고 배가 너무 고파서 뉴케어 하나 마시고 누워있다가 엄마 와서 얘기 좀 했더니 토할 거 같은 거야 진짜 토할까말까 고민만 10000번 하다가 휴지통 들고 토함그러다 다시 괜찮아짐…. 이때부터 고통 시작이었어. 가래가 목뒤로 넘어가면서 잠을 못 자게 하고 턱은 욱신거리고 집 와서 호박죽도 그냥 아. 무. 것. 도. 못 먹겠다가 저녁에 이러다가는 진짜 쓰러질 거 같아서 홍시 스무디 이디야에 있길래 시켜서 마셨는데 “와” 이거다 싶었어. 지금까지도 홍시만 마셔ㅎㅎㅎ아무것도 못먹겠다 하면 홍시 스무디 마셔봐 (이디야꺼) 약먹기전에 너무 안먹고 먹으면 속이 아프더라…
* 2일 차
와 진짜 다들 3일 차가 아프다던데 나는 2일 차인데 죽을 거 같더라…. 막 뼈가 아프고 얼굴이 아픈 것보다 기침을 너무 많이 해…. 기침하는데 얼굴 압가서 혹시라도 잘못되는 거 아닌가 싶고… 그렇다고 참으려니까 눈물이 뚝뚝 떨어지면서 쿠에에에에엑 이러면서 터져 기침이…. 이때부터 기침, 가래 전쟁 시작이야… 잠을 못자.. 자려고 하면 기침나오고 가래나오고… 1일 차보다 핏덩어리들은 안 나오는데 그래서 선홍빛으로 보이긴 해…. 기침약을 먹고있어도 소용이 없어… (비대면으로 감기약 처방 받았어) 그리고 가글 하는 게 쉽지 않아. 입잡고 오리입처럼 해서 하는데 뭔가 양치를 못 하니까 개운하지도 않고… 얼굴은 하루하루 지날수록 빠앙빠앙해지고 ㅋㅋㅋ
* 3일차
얼굴이 너무 부어서 피부가 아픈 거 알아? 얼음팩을 진짜 수시로 해주고 땡김이도 풀어주면서 부기 관리 중임
감기약은 아직도 먹고 오늘은 배가 너무 아파서 화장실 가니까 설사하네… 요 며칠간 계속 유제품만 먹어서 그런가 봄…. 그래도 버텨야지!!! 새벽에 계속 잠을 못 자 아파서…. 누우면 목 간질간질 신호 오는데 이게 진짜… 하 고통 시작이야. 눈물 나면서 숨 쉴 때 호흡이랑 같이 가래 뒤로 넘어가고 가래는 뱉지도 못하고 ㅋ 그냥 웰컴 투헬 그렇게 3일 차도 지나갔어. 수술하고 나서 거의 2시간? 1시간? 이렇게 자는 듯. 잠을 푹 못 자…
* 4일차
오늘도 거의 두 시간 자고 일어나서 계속 티비만 보다가 배고파져서 초코우유, 바나나우유 뉴케어 이렇게 먹고 30분 정도 있다가 약 먹고 그러고 가글하고 다시 눕고… 눕는 것도 아니야 그냥 앉아있는 수준으로…. 자 이렇게 해야지 부기도 빨리 빠짐 그리고 수술 하기 전에 진짜 폭식증 온 것처럼 막 쑤셔 넣고 잠들기 전 까지 먹고 그래서 그런지 위가 진짜 어마어마하게 늘어난 상태에서 못 먹으니까 배에서 꼬르륵 소리가 진짜 ASMR 급… 오늘은 밑에 치아 쪼임과, 기침, 가래, 콧물 3종 세트 아직도 있고 피가 아주 조금 보였어. 오늘부터는 냉찜질 온찜질 돌아가면서 하고 있음. 얼굴이 너무 많이 부어서 피부가 아파… 얼른 저리 꺼지면 좋겠어.. 저녁에 나가서 걷고 또 걸었어. 자전거도 열심히 타고 ㅋㅋㅋ 운동도 열심히 해줬어!!! (먹은게 없어서 쓰러지는줄)
* 5일차
드디어! 5일 차야! 오늘은 너무 집에만 있다 보니깐 답답해서 미치겠는 거야… 그래서 백화점에 다녀왔지! 마스크 쓰면 거의 일반인이야 ㅋㅋㅋ 부기가 입 주변으로 다 내려와서 눈만 보면 수술하기 전이야. 아침에 미용실 가서 머리 감고 출발하려고 미용실 갔는데…. 직원이 뭔 수술했냐고 이것저것 물어보길래 (나는 원래 성형 얘기하는 거 별로 안 좋아함) 대답해주기 싫어서 네? 아~ 이거 그냥 리프팅이요 이러고 딱 끊어서 근데 계속 물어보길래 그냥 안 들리는 척함. ㅋㅋㅋ (뭐가 그리 궁금한지) 그러고 백화점 가서 이리저리 돌아다니고 구경하고 쇼핑도 하고 그렇게 5시간 정도 돌아다니고 배가 너무 고파서 폴바셋 말차 라떼? 그 위에 아이스크림 올라가 있는 거 “존 맛” 이야 진짜 그렇게 마시고 더 구경하려 했는데 갑자기 너무 힘들어서 안 되겠다 하고 차 타서 집에 감. 이렇게 갑자기 체력이 내려가…. (먹은 게 없어서 그런가) 집에와서 약먹고 완전 기절했어…
* 6일차
오늘은 정말 별거 안 했어! 잠을 푹 좀 잤어! 나가서 강아지랑 산책 좀 하고 아!! 카스테라에 우유 적혀서 먹었다는 거 보고 해봤는데… 내 스타일이 아니더라고.. 다 버렸어… 뉴케어만 먹어 ㅋㅋㅋㅋ 부기 빼려고 온찜질 냉찜질 번갈아 가면서 해주는데 이거 보통 아니야… 엄청 부지런해야지… ㅜㅜ 기침이랑 가래 콧물은 많이 좋아지긴 했는데 기침이 개심함 받아온 약도 거의 다 먹어가는데… 다시 처방받아야겠어. 아무래도 수술하고 목이 많이 상한다는데 맞는 거 같아. 말 할 때마다 성대가 스크레치 나는 게 느껴져… 그래도 약 먹으니까 많이 좋아졌어! 예사들도 목 너무 아프고 기침하고 가래 나오면 약 처방 받아서 먹어!! 같이 먹어도 된대!!
* 7일차
오늘은 드디어!!! 구렛나루에 실밥 풀러가!! 실밥 풀면 부기 빨리 빠진다던데 너무 신나!!! ㅎㅎㅎㅎㅎ진짜 천사인 선생님들만 계셔서 갈때마다 기분이 좋아 진짜 세상 친절하셔 원장쌤두 만나서 보시더니 넘넘 좋다 그러시고 궁금한것들 물어보고 구렛나루 실밥도 제거하는데 하나도 안아팟엉!!! 오늘은 기침만 하고 콧물이랑 가래는 많이 안심해! 부기가 진짜 신기할정도로 쭉쭉 빠져!
내가 후기들 찾아보다가 왜 7일차부터는 후기가 별로 없을까 했는데 없는 이유가 있네… 하루하루가 그냥 7일 이후는 똑같앜ㅋㅋㅋㅋㅋㅋㅋㅋㅋ 뭘 쓸게없어… 14 일차까지는 가래에 피 나왔구 잇몸 실밥이 진짜 개에에에에에에에 아팠어^_^ 그래도 이것만 빼면 끝이다 라는 생각에 인형머리 쥐어뜯으면서 참았어! 한 5분만 참아 예사들아❤️ 이뻐지는게 쉬운줄아니?
16일차 붓기도 많이 빠졌고 아직은 입은 크게 안벌려지는데 애기 칫솔로 양치도 잘하고 바나나 이런 부드러운 음식 쌉가능~!
나는 수술 전에 완전 폭식증처럼 많이먹었음 수술하면 더이상 못먹는다 라는 생각에 걍 먹고싶지도 않았던 음식들까지 찾아서 먹을정도로 먹음 ㅋㅋㅋㅋㅋ 그래서 살이 좀 쪘었는데 수술 후 오늘 체중계 올라갔는데 8키로 빠졌네;;; 근데 일부러 살뺄라고 물단식하고 안먹었어. 진짜 배고프면 두유 하나정도? 그정도 해서 이렇게 붓기도 빨리 빠지고 살도 개많이빠진듯! 수술하고 먹고싶은거 다 먹음 걍 똑같겟징?
어쨌든 시간이 빨리가서 붓기 다 빠지고 화장도 하고 친구들도 만나고시프다❤️ 내 후기 도움되면 좋겟엉!! 안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