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적 사진을 보면 항상 다른 아이들에 비해
내 표정은 나른해 보였다.
좋게 말해서 나른해 보인거고 나쁘게 말하면 졸려보이는 표정?
눈끝이 처졌다기 보다는 눈꺼플 자체가 처져서
졸려보이는 인상이 강했다.
나는 늘 이런 눈이 마음에 들지 않았는데
워낙 처져있었기 때문에 쌍액을 해도 개선이 되지 않았고
그래서 고2 겨울방학 때 부모님을 졸라 겨우
매몰로 쌍수를 하게 되었다.
그런데 내 눈 같은 경우 절대 일반적인 쌍수만으로
개선되지 않음을 미리 알았어야 했는데 집 근처
이벤트 하는 곳에서 싼 맛에 한 수술이라
졸린 눈 전혀 개선되지 않음+쌍수 풀림이라는 지경까지 다다르고 말았다.
결국 이번 기회에 절개로 재수술을 하게 되었다(자연유착).
재수술이라 마지막이라는 생각으로 비용이 좀 비싸더라도
정말 잘한다고 손꼽히는 곳에서 진행했고
결과적으로는 아주 마음에 든다.
눈꺼플 처짐이 전혀 없고 동그랗고 또렷한 인상으로 변했기 때문이다.
절개로 한다고 해서 무조건 풀리지 말라는 법도 없다고 하던데
그래도 최대한 관리를 잘 해서 지금 눈 모양을 쭉 유지하고 싶다.
만약 나 같은 눈을 가진 사람이라면 일반적인 쌍수만으로는
절대 개선이 되지 않음을 알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