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12월에 물방울 성형외과에서 이영대 원장님께 가슴수술 받고 지금 벌써 11개월 째야! 나는 손품 팔면서 보형물을 멘토엑스트라로 생각하고 상담을 다녔는데, 실제로 만져보니까 멘토엑스트라가 확실히 촉감이 말랑하고 자연스럽게 쳐질 것 같아서 멘토엑스트라로 확정했어.
나는 너무 큰 가슴보다는 옷핏이 살고 몸에 잘 어울리는 자연스러운 볼륨을 원해서 왼쪽에 310cc, 오른쪽에 330cc 넣었는데, 요즘에는 더 크게 넣는 게 추세인 것 같기도 하고 '수술하는 김에'라는 욕심도 들었지만 너무 크게 하지 않은 게 진짜 잘한 선택인 것 같아.
학생 때부터 작은 가슴 때문에 친구들이랑 가족들이 장난을 많이 쳤어ㅠ 장난인 거 알면서도 계속 들으니까 예민해지고 컴플렉스가 되더라구.. 살 찌우면 가슴도 커지겠지 하는 생각에 살도 찌워보고 가슴 커진다는 마사지도 받고 차도 마시면서 수술은 최후의 보류로 미뤘는데, 별 방법을 다써도 효과는 없었어. 내가 글램한 스타일의 옷을 좋아하는데 내 추구미에 실제 몸매가 따라주지 않아서 항상 뽕차고 다니고ㅜ 여름이면 두꺼운 패드 때문에 덥고 땀차는 게 힘들어서 언젠가는 수술해야지 생각하다가 이번에 용기내서 수술해버렸당
성예사랑 다른 사이트에서도 온갖 후기는 다 찾아본 것 같아. 큰 수술이다 보니까 부작용 걱정도 되고, 수술이 잘 되더라도 불편함과 잘못된 디자인 때문에 후회하는 사람도 주변에 있어서 고민을 많이 했는데 고민한 시간이 아까울 정도로 대만족이야!
너무 욕심을 부리지 않은 게 신의 한 수였고. 일단 믿을 만한 병원을 찾는 게 중요한 것 같아. 누가 좋다고 해서 따라서 하는 것 보단 본인이 직접 원장님이랑 상담하면 여기다 싶은 병원이 있는 것 같아. 나한테는 그게 이 병원이었고, 의심이 많아서 여기저기 상담하러 돌아다니는 게 힘들었지만 수술결과가 좋아서 보람있었어.
수술 후에 일단 자신감이 정말 많이 생긴 것 같아. 컴플렉스로 생각했던 게 없어지니까 성격적으로도 더 여유로워지고 입고 싶었던 옷 입고 여기저기 다니니까 더 밝아지기도 하구
그리고 나는 원래 함몰유두가 있어서 평소에 교정기를 차기도 했던 상태라 가슴수술하면서 함몰유두 수술도 같이 할까 고민했는데, 가슴수술을 하면 함몰유두가 교정되는 경우도 있다고 원장님께서 말씀해주셔서 고민하다가 일단 가슴수술만 하기로 결정했어. 결과적으로 나같은 경우에는 가슴수술로 인해서 함몰유두까지 교정이 되어서 추가로 함몰유두 수술을 받지 않을 수 있었어. 기능적으로도 가슴수술 후에 삶의 질이 너무 좋아져서 왜 더 일찍 하지 않았나 싶어!
그리고 수술한 후에 남자친구 반응 장난아니었어.. 수술하기 전 모습도 알고 있기도 하고 남자들은 수술한 가슴에는 별 감흥 못느낄 거라고 생각했는데, 수술 후에 가슴이 너무 예쁘다고 자꾸 만지려고 하는 거 있지ㅋㅋㅋ 헬스장이나 수영장 같이 달라붙는 옷 입어야 하는 곳에 가는 것도 불안해하고 싫어해서 이게 수술의 유일한 단점아닌 단점인 것 같아
dd7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