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에 코수술 생각한 이유?
그냥 거울보다가 현타 옴
정면은 퍼져 있고 옆태는 툭 튀어나온 매부리
하.. 도대체 어디가 중심이냐?
사실 처음엔 실리콘만 생각하고 병원 갔음
근데 상담하다가 갑자기 자가늑 얘기 나옴
가슴에서 연골 떼온다길래, 잠깐만… 무섭네? 싶었는데
코 구조가 좁고 비중격이 짧아서 어쩔 수 없다 함
결국 절골까지 추가되고 조합은 이래됨
→ 복코+매부리+절골+자가늑
솔직히 자가늑 한다니까 좀 쫄았는데
막상 받고 나니까 생각보다 괜찮음
흉터? 없음.
진짜임. 티도 안 나고 통증도 며칠 지나니까 싹 사라짐
그리고 코라인…
그냥 말이 필요 없음
옛날엔 코끝이 퍼져서 웃으면 콧구멍까지 내려가던 사람이
지금은 옆태보면 살짝 직선 느낌에
뭔가 단단하게 잘 묶어놓은 듯한 인상됨
이건 진짜 돈 쓰길 잘했다 싶음
아 그리고
수술할 때 가장 중요한 거 하나만 말함
의사쌤 손.
기술 진짜 중요함
가격 싸다고 갔다가 코라인 망쳐놓으면
그거 복구하는 데 몇 배 듬. 진짜로
무조건 저렴한 곳 찾지 마셈
그냥 믿지 말고 최소 3군데 이상 돌아봐
그리고 팁 하나 주자면
자가늑은 겁낼 필요 없음
남의 조직 쓰는 기증늑이랑은 또 다름
내 거 쓰는 게 불안감도 덜하고 결과도 안정적임
(물론 기증늑도 흉터 없고 장점 있음, 그건 개인 선택임)
붓기?
나 절골+자가늑 다 했는데
첫날 빼고는 생각보다 빨리 빠짐
한 2주 지나니까 마스크 벗고 다녀도 안 민망 했음
한 달 지나면 사진도 가능
마지막으로 말함
의사 실력 > 병원 규모 > 가격순임
괜히 병원 인스타 팔로워수 보고 판단하지 말고
CT 봐주고 얼굴 밸런스까지 디테일하게 설명해주는 원장님 찾길 바람
이 후기 보고 수술 결심할 예사들,
나처럼 코끝 잡히고 살짝 각진 라인 원한다면
자가늑 진짜 생각보다 괜찮음
이상, 남자코 인생 첫 수술 후기였음.
성형은 죄가 아니다.
못하면 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