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원래 코에 대한 불만이 확실했는데, 매부리랑 복코였어
얼굴에서 그렇게 막 튀는 편도 아니고 화려한 라인도 안 어울리는 얼굴인데
코끝이 항상 둥글고 뭉툭해서 뭔가 정리가 안 된 느낌?
거울 볼 때마다 이거만 딱 정리되면 좋을 텐데 싶었거든
수술은 마블에서 했고 김준형 원장님한테 받았어
친구가 거기서 먼저 했는데 너무 자연스럽게 잘 자리 잡혀서
상담 받아보니까 분위기도 편했고 원장님도 되게 현실적으로 설명해주더라
막 무조건 화려하게 추천하는 것도 없고
지금 얼굴 기준에서 뭘 건드리면 나아질지 딱 정리해줘서 마음이 갔어
수술은 콧대에 실리콘 제일 작은 사이즈 넣었고
코끝은 비중격이랑 귀연골로 복코 교정 같이 했어
음.. 처음엔 좀 걱정은 됐지
특히 회복기간 동안 얼마나 붓을까, 코끝이 얼마나 딱딱할까
나는 티 나는 거 싫어서 최대한 자연스럽게 갔는데
수술 직후 거울 보면 괜히 망한 거 아닌가 싶더라ㅋㅋ
1주차까지는 붓기가 꽤 있었고 약간 어색한 느낌이라 불안했어
2주차 들어가니까 붓기 빠지면서 확실히 라인 보이기 시작했고
3~4주차부터는 모양이 점점 정돈돼서 마음이 놓였어
특히 코끝 단단했던 거는 지금은 많이 말랑해졌고 큰 붓기도 거의 다 빠진 상태야.
주변 사람들이 수술한 티 잘 안 난다고 할 정도니까
그 말 들으면 "아 이제 자리 잡는구나" 싶기도 하고?
전체적으로 라인은 막 화려하거나 높진 않아
그치만 내가 원하던 딱 그 정리된 느낌!!이 나서 만족해
솔직히 붓기 빠질수록 더 예뻐지면 좋겠다는 기대감도 있고
지금 상태만 유지돼도 난 잘한 수술이라고 생각 중이야
혹시 나처럼 코끝이나 복코 때문에 고민했던 사람이 있다면
병원 고를 때 무조건 화려한 라인보다는
내 얼굴에 어울리는 방향 제시해주는 병원 가는 게 진짜 중요한 것 같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