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해할까봐 말하는데 나는 무조건 가슴 수술하라는 거 아니고
적어도 나처럼 가슴 때문에 컴플렉스 심하고 오래동안 고민해본 예사들 있으면
진지하게 발품 팔고 + 병원 추려 보고 + 수술까지 받았으면 해서 후기 적어!
가슴 수술하고 나서 느끼는 건
내가 정말 원하는 부분은 정말 한끗 차이구나 싶긴 하더라.
가슴 작았을 때는 어떤 옷을 입든, 뽕 가득 넣어서 조금이라도
골이나 볼륨 만들었을 때도 크게 만족되지 않았는데
이제 내 가슴 크기 자체가 커지니까 확실히 붙는 옷을 입어도 훨씬 자연스러운 느낌이야.
특히 뽕 넣어서 특유의 로켓발사하듯이 큰 느낌 아니고..
파인 옷을 입어도 부담스럽게 보이지 않을 정도로 자연스러워 보인다고 생각해.
근데 나는 가슴 수술 알아보면서 진짜 고민됐던 순간들이 많았거든
첫번째는 이벤트 때려서 싸게 해준다는 곳에서 할지 vs 경력 높은 원장님한테 받을지
내가 재수술이 아니고 첫수술이었으면 처음 병원해서 괜찮지 않을까 싶기도 했지만
결과적으로 보면 한번 수술 하고 나서 요즘에는 10년 이상도 품고 있다는데
경력 보고 제대로 수술해야 한다고 생각했어.
두번째는 보형물..
주변에서 다 모티바 하기도 하고 가슴 수술 후기 좀만 봐도 모티바 많이 하는데
나는 결과적으로는 멘토로 수술 했거든.
남들 따라서 똑같이 모티바로 할 건지 vs 내가 촉감 괜찮다고 느낀 멘토로 할 건지
이게 너무 고민됐는데 원장님이 내 체형이 둘다 잘 맞기도 하고
촉감 같은 부분은 본인 의지가 가장 강한 거라고 해서 덕분에 멘토로 수술할 수 있었던듯.
만약 한 보형물만 강요하는 곳이었다면 내가 원하는 걸로 수술도 못했을 거 같단 생각이 들어.
가슴 하고 나서 살성 풀리는 건 당연히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더 크게 느껴지고
나는 한달~두달 사이에서 살성 확 풀렸다고 생각해.
근데 보통은 촉감 같은 거 최소 반년은 기다려야 한다고 해서 차분히 존버하는 게 낫다고 생각해!
보형물마다 꼭 정답이 있다고 생각하는 편은 아니라서
예사들도 상담 충분히 받고 본인 선택으로 수술 했으면 해.
다들 후회 남지 않는 수술을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