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글을 쓰네요. 제거하고 2-3개월쯤 글썼었는데 시간이 훌쩍 지나서 벌써 6개월이 지났어요.

수술 자세한 내용은 똑같은 닉네임으로 찾아보심 나올 것 같구요.
지금 사진은 6개월되는 날 찍은 보정없는 사진입니다.
그냥 궁금해서 집에서 혼자 폰으로 찍어봤어요.

첫수술은 메부리코 겸 기능수술로 강남 대형병원에서 10여년 전에 했고 6개월 전 압구정 4번출구 재수술로 유명한 병원 두군데 중 자연스럽게 해준다고 유명한 곳에서 제거/재수술했어요.

수술 후 초반 가장 걱정됐던게 코 끝이 높고 들린 느낌이랑 비주가 뾰족하게 내려온 느낌이었어요. 실리콘 제거하고 코끝을 풀어줬는데도 높아보여서 걱정했는데 6개월 지나니 높이도 좀 낮아지고 코도 성형코보다는 퍼졌네요.

비주가 뾰족하게 내려와보였다는게 어떤 뜻인지 설명하기 위해 2-3개월쯤에 찍은 사진 첨부해요. 수술 뒤 한달 사이에는 붓기때문인지 비주가 별로 거슬려보이지 않았는데 2개월 3개월째 되면서 붓기가 빠지다보니 사진찍을때마다 점점 더 얄상하게 내려와보이는 비주때문에 크게 스트레스 받고 병원에도 몇번 찾아가고.. 사진도 계속 찍으면서 전 코 모양이랑 비교하고.. 적어도 두달은 힘든 시간을 보냈던 것 같아요.

그런데 5개월정도 지나고나니 저런 뾰족한 느낌의 비주가 사라지고  앞모습이 또 바뀌더라구요. 이유는 잘 모르겠어요... 붓기가 더 빠지면 더 얄상하고 못생긴 비주가 되겠지 생각하고 우울했는데  코끝이 천천히 더 내려오면서 비주가 덜 보여서 그런걸수도 있겠단 생각은 들어요.

아무튼, 전체적으로는 만족하고 살고있어요. 자연스럽고 안전하게 해주신건 맞는 것 같습니다. 제거전에는 코수술했냐고 물어보는 사람들도 많았는데, 지금은 제 코 아무도 신경쓰지 않고 저도 제 코를 덜 보게 되구요.

다들, 첫수술도 재수술 제거수술도 신중하게 하시길 바라고, 혹시 2-3개월쯤 너무 스트레스 받으시더라도 아주 크게 문제가 있는게 아니라면 기다려보시면 모양이 또 바뀐다고 말씀드리고 싶어서 글 써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