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 이제 40대 초반인데
처음 보는 사람마다 "언니~" 아니면 존댓말부터 해대는데 정말 피곤하게 살았어요..
특히 저 눈밑에 툭 튀어나온 살 때문에 안그래도 늙게 보는 사람들 때문에 피곤한데
"어제 야근했냐?" "저녁에 안자고 뭐했어?" 이래이래 씨부리대니..인생 참 피곤했겠죠~ㅎㄷㄷ-_ㅡ;
우째우째 하다가 아는 사람 통해서 눈밑에 이거 잘 해준다는 성형외과를 소개 받았고
그 성형외과에서 상담하면서 눈밑하구 얼굴에 전체적으로 지방이식도 같이 하면 좋을거란 얘기를 들었죠
처음엔 바가지 씌울라나???하고 의심이 들었는데..
상담 하고 나와서 다른 사람들 전후사진을 보는데 장난 아니더라구요
저보다 훨씬 늙어보였던 사람도 완전 아가씨처럼 바뀌고..
사진 한참 보는데 중국 사람들도 우르르 몰려 오더라구요
차림을 보니 일반 관광객 같지는 않아보이고
온몸이 명품인데 짝퉁처럼 보이지 않는 완전 럭셔리한 사람들이 우르르~ㅎㄷㄷ
그 중국 사람들 상담하러 들어가길래 상담실장님한테 물어봤어요
여기 중국 사람들도 많이 오냐고?
실장언니가 중국쪽에 소문나서 중국 부자들이 많이 온다고~그러더라구요..
그래서 혹시 중국 사람들 때문에 내 수술이 늦어지는거 아닐까 생각 들어서 바로 수술날짜 잡고 집에 왔죠~ㅎㅎㅎ
당일에 옷 갈아입고 기다리는데 얼마나 긴장되는지
화장실에 다녀와도 또 가고 싶고~ㅋㅋㅋ
원장님도 실장 언니도, 수술방 간호사 언니들도 긴장하지 말라고 몇번 말해줬는데도 긴장이 안멈추더라고요
근데 막상 수술실에서 한숨 잤나? 싶었는데....
눈뜨니 회복실이더라구요~ㅎㅎㅎ
처음 회복실로 왔을 때 눈밑에가 쪼금 까끌까글한거 빼고는 안아팠어요
회복실에 있으면서 닝겔 주사도 놔줬는데 그냥 수액같은게 아니고 생착주사라고 하더라구요
지방이식한거 잘 살게하는 주사라고해서 헤롱헤롱대면서 "이거 또 돈 내야 하는거에요?"했더니 ㅋㅋㅋ 간호사 언니가 아니라고 친절하게 대답해주더라구요~
지금 생각하면 어찌나 부끄러운지~ㅎㅎㅎ
그렇게 생착주사를 다 맞고 쉬다가 퇴원했어요
그리고 수술후 다음날 소독하고 또 생착주사를 맞으라 그러더라구요
한시간 가량 또 푹~쉬다 왔지요~ㅎㅎㅎ
수술후 1주일정도 지나서 실밥을 떼고 원장님이랑 전후사진을 비교해서 봤는데~
전혀 다른 사람이 있는거에요~ㅎㅎㅎ
집에 와서 신랑이 젊은 여자 새로얻은 기분이라고 했다가 엄청 바가지 긁었는데 ㅋㅋㅋ
기분 나쁘지는 않더라구요~ㅎㅎㅎ
멍 빠지고 붓기도 가라앉으면서 앞머리 자르고 스타일도 좀 어리게 바꿔봤죠~ㅋㅋㅋ
지방이식한건 생착주사 때문에 더 빠지지 않고 자리 잡을거라고 원장님이 그러시더라구요
처음에는 눈밑에만 하려다가 지방이식까지 같이 하라고 해서 의심했는데
지금은 완전 잘한거 같아요~
정말 만족하고 만족해요~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