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탄을 때서 뜨거운 물을 쓰던 시절, 끓는 물 한방울이 왼쪽 눈까풀에 튀었습니다.
치료를 제대로 받지못해 늘어난 살가죽으로 인해 쌍꺼풀이 3겹이 되었고
친정 엄마는 돈이 없어 치료못한 처지를 늘 한스러워 하셨습니다.
그런데, 엄마의 잘못은 여기서 끝나지 않고, 고등학교를 졸업하던 겨울,
성형이 뭔지도 모르는 제 손을 잡고 이름도 모를 병원으로 데려가 제일 큰 쌍꺼풀에 맞춰서
두 눈을 성형시켰습니다.
정작 제 마음 고생은 그때부터 시작 됐습니다.
10년 20년이 지나도 1주일전에 수술한 것 같은 일명 쏘세지
여러겹 쌍꺼풀을 없애기 위한 절개때문에 생긴 큰 흉터
그로인해 지하철에서 눈을 감고 자본 적이 없고
누군가를 만나면 늘 위축됐습니다.
이정도면 재수술해도 안될거라 자포자기하고 있었는데
그래도 미련이 남아 인터넷을 뒤지다 iou 성형외과를 알게 되었고
무작정 찾아가 면담을 한 후 바로 수술날짜를 잡았습니다.
면담중 보여준 강철욱 원장님의 세심한 배려에 믿음이 갔고
수술 후 제 믿음이 헛되지 않았다는 만족스런 결과로 7년이 지난
오늘까지 감사의 마음으로 살고 있습니다.
재수술한 당일 입원실에서 본 수술후 눈이
30년전 한 쌍꺼풀보다 자연스러웠으니
제 눈을 그리 만든 당사자인 친정 엄마는 재수술 후
눈물까지 보였습니다.
며칠전 친정엄마 눈 재수술로 iou를 다시 방문했는데
여전히 친절하시고 믿음이 가는 원장님에 대한 고마운 마음과
저같이 마음 고생하는 분들을 위해 이 글을 쓰게되었습니다.
제눈을 이렇게 만들었던 업보? 랄까
친청엄마의 눈 재수술 수술기록은 다음에 또 써드리겠습니다.
오늘이 실밥푸는 날이라 ㅎㅎ
제가 알게 된건
80이 넘어도 여자는 여자라는 사실 ~^^
제가 사진 올리는게 미숙해 다음에 아들 도움을 받아 재수술 전 후 사진을 올려 보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