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전 동네에서 앞트임+절개 쌍커풀 수술 했는데 완전 망했습니다. 앞트임은 원래 누호가 많이 보이고 충분히 가로로 긴 눈인데 해놓질 않나, 눈은 세지로 만들어놨죠...그 당시엔 소세지였으나 한 4년지나니 소세지에선 탈출 했는데 쌍커풀 고정이 너무 깊게 되서 대중교통 이용할때든 뭐든 밖에서 눈을 못 감겠더라구요. 그래서 2년전에 압구정 유명한 곳에서 거의 최고가 주고 라인 낮췄는데요
여기서 제가 하고싶은 말은, 그냥 소세지인 사람들은 괜찮습니다. 그런데 저같이 고정깊은 소세지 사례는 무작정 라인만 낮추지 마세요...미친 짓임. 이게 아무리 유명한 병원이어도 모든 수술은 잘 할 수 없잖아요. 그러니까 발품을 팔아야 되는건데 전 미쳤다고 발품도 안 팔아보고 네이버 카페에서 손품만 많이 팔고, 그중에서 괜찮겠다 싶은 유명한 병원 하나만 찾아가서 상담하고 당일 수술 예약한 호9이구요...그래도 원장님이 되게 솔직하셔서 저한테 고정 깊은 건 수술해도 방법이 없다, 흉도 심하지 않거니와 본인이 생각하는 것처럼 소세지도 아닌데 굳이 해야겠냐 하셨습니다. 전 고정 깊은 게 너무 싫어서 라인이라도 낮춰지면 덜 통통해보일까 싶어서 라인 낮추고 싶다 했구요. 원장님도 그런거면 해주겠다 하셨습니다...전 라인이라도 낮춰야겠다는 생각에 사로잡혀서 했구요... 타임머신타고 가서 말리고 싶네요..
진짜 정직한 병원이긴한데, 고정 깊은 것 풀지는 못하는 병원이었어요. 전 그때 '유명한 병원도 못한다는데 다른데 가봤자 의미가 있을까?' 하고 생각해서 다른 곳도 안가봤죠... 과거의 멍청아....
나중에 수술하고 다시 재수술 고민하면서 알아보니 저처럼 고정깊은 분들은 안가시는 곳이었네요...후ㅜ 님들은 발품 꼭 많이 파셔서 여러군데에서 꼭 상담 받아보세요...전 라인만 엄청 낮아져서 결론은 속쌍커풀은 됐는데 라인고정 깊은 건 그대로여서 정말 .....눈을 아직도 밖에서 감고있진 못하지만 ㅠㅠ...그냥 포기하고 삽니다 ... 이럴거면안했죠..ㅠ
최근에 안 사실인데 저처럼 고정 깊은 사람은 쌍수 풀기나 혹은 절개해서 라인 내리면서 고정 약하게 만들어서 흉 완화하더라구요.. 전 재수술 할 여유분도 없고 작년 말에 마지막으로 상담 간 두 곳에서는 눈 뜨면 자연스러운 눈이니 그냥 이대로 살라는 말 듣고 맘 내려놨습니다.... 그냥 최근에 이 사실 알았을 때 마음이 심란하더라구요. 저때 알았으면 다른 곳들 상담가서 고정 깊은거 완화됐을까 하구요..마음 내려놔도 후회가 가끔 밀려오는 건 어쩔 수 없어요..
이상 쌍커풀 수술 후기였는데...아 눈 크게뜨면 뒷라인도 안보이는 속쌍이라 지금 눈엔 손대지말고 좀 나이들면 차라리 거상하라는 소리도 상담하면서 두곳에서 같은 소리 들었네요. 지금은 앞트임 복원때문에 다시 손품팔고 상담도 몇군데 다녀왔습니다 3군데 더 갔다오고 여름에 수술하려구요.
다들 수술 신중히 하시길 바라며....진짜 수술 한번에 잘되면 정말 다행이지만 한번 잘못되는 순간 재수술 늪입니다..병원마다 잘하는 분야가 있으니 발품 꼭 파시고 자기 눈에 맞게 디자인,처방해주는 병원 선택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