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마흔이 넘는 나이에 생전 처음 받아 본 미용 수술은 지방흡입/이식이었어요. 지방흡입을 하고 싶다기보다 얼굴이 해골상이라 지방이식을 목적으로 지흡을 했는데, 가장 중요한건 처음에 잘하는 겁니다. 지흡 잘못돼서 교정하려면 해주고 싶어하는 병원도 많지 않고, 해주겠다는 데는 부르는 게 값이라. 패인데 매우고 울퉁불퉁한 표면 매끄럽게 하려면 이식을 여러차례 반복해야 하고, 아무리 잘한다 해도 원래 처럼 되지 않아요. 지흡하기전 기록으로 찍어 둔 사진보면 정말 후회됩니다. 제가 살이 엄청 탄탄하고 (운동 많이 하는 다부진 체격) 매끄럽고 탱글탱글 했었는데 이제는 여기저기 패였다 매꾼데 투성이라 못봐줄 정도 까진 아니지만 누가봐도 예뻐보이는 몸과 피부는 아녜요. 색소 침착도 여기저기 많고. 돈들은 건 말할것도 없고. 그냥 해골상으로 사는게 나았을거란 생각만 듭니다. 지방흡입 쉽게 보심 안돼요. 모든 성형외과 의사들이 다 한다 그래서 쉬울것 같지만 절대 아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