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고지낸건 한달정도,
사귄것도 그이후 한달정도,
헤어진건 11월 20일쯤이었어요.
정말 너무너무 좋을때 차여서 전 많이 힘들어했고 매달리기도 많이 매달렸구요.
사실 지금까지도 못잊고 있어요.
그사람은 저랑 매우 가까운데 살고있고 친구들도 다 친해요.
작년 2월 이후로는 한번도 같이 만난적 없고,
헤어질때 오빠동생으로 지내자고 하고 헤어져서 둘다 연락하는데 꺼리낌은 없지만
사실 연락하기가 좀 그렇죠 ^^;;
그러다 엊그제 제가 미쳤지..그사람 컬러링 듣고싶어서 컬러링 딱 나올때까지만
3초정도 통화버튼을 눌렀다 끊었는데 그사람폰에 번호가 떴나봐요.
잠시후에 전화가 오길래 한번은 안받았는데 두번째 받았거든요.
새벽 2시경이었는데 안자고 뭐하냐고,, 그러면서 누군가 했대요 ㅠㅠ
제 번호를 잊었다고 말하려는거 같았는데 제번호가 골드번호라 무지 쉽거든요.
솔직히 잊었다는건 말이안돼요.(1111, 7777 이런거예요)
그래서 미쳤지,,미쳤지 하면서 속상해하고있었는데
다음날 밤에 문자로 뭐하냐고, 어디어디로 나오라고 하더군요.
너무너무 기뻤는데 제가 마침 그날 낮에 코수술을 하고온날이었어요..줴길...
그래서, 너무 늦었고 비도오고 멀어서 못나가겠다. 그냥 다음에 만나자 했죠.
그러고 한참뒤에, 2시반쯤 전화해서는 찜질방 앞에 있는데(저희집에서 10분거리)
보고싶다, 나와라고 하더군요.
우리가 못만난지 얼마나 오래됐냐고, 보고싶다고, 할얘기도 많고 그냥 얘기만 하자구요.
예전에 사귈때는 같이 찜질방 너무 가보고 싶었는데
코수술때문에 절대 갈 수가 없었지요 ㅠㅠ 흑....속상해.
못나간다고, 늦었다고 이시간에 못나간다고 30분동안을 서로 조르고, 달래고 그랬네요.
진짜 예전 감정이 다시 살아나면서 전화하는 동안에 너무 좋았어요 저는 ㅡㅜ
그사람은 술이 살짝 된 상태였고, 오빠 오늘 못보면 정말 속상하다~~ 이러면서
그래서 할 수 없이 제가 코에 붕대감고 있다고 실토를 했는데
뭐 어떠냐면서 그랬지만 붕대가 문제인가요, 수술하고 얼굴이 완전 야수고
헤어지고 살도 5키로정도 불어서 맞는옷이 전혀 없는데 ㅠㅠ
그런데 자기 혼자있다고 보고싶다고 제발 나오라던 사람 옆에,, 선배가 같이있더라구요.
그 선배가 절 좋아했는데 집이 대구라 내려가 있던 중에 저 보고싶다고 부르라고 했나봐요.
우리가 하도 전화로 옥신각신하면서 못결정하고있으니까 선배가 전화받아서 됐다고 자라고 그러더라구요.
그때 제 마음은,,,이사람이 정말 날 보고싶어서 부른게 아닌가보다.
선배가 연락하라니까 나 불러내려고 감언이설로 꼬신거구나 ㅠㅠ 이렇게 생각들더군요.
어떻게 6개월만에 연락하냐니까 그동안 공부하려고 내 번호도 지웠다던데 그것도 사실인가 싶고,,
그래서 제가 전화끊고 `오빠 미안하고 2주후엔 오빠가 나오라면 언제든지 갈테니까 오늘만 봐달라` 문자보냈거든요.
그리고 다음다음날 `오빠 그날 저 보고싶다는거 오빠가 보고싶은거 아니고 선배가 부르라고해서 그랬던거죠? ㅡㅜ`일케 문자보냈는데
`아냐~` 딱한마디 답하고 땡이네요 ;;;
친한 남자 친구한테 물어보니까, 그냥 니가 아직도 자기 좋아하는지 떠보려고 그런것 같다고 하던데 전 무지 싱숭생숭 하거든요 ㅠㅠ
이사람때문에 6개월동안 많이 힘들어했고 다른남자들 안만나왔는데(언젠간 다시 잘될거라는 희망때문에...)
정말 어떻게 해야 이사람을 다시 찾을 수 있을지, (전 그냥 옆에서라도 쿨한척 지켜보고 싶거든요)
아님 제가 마음을 접어야 할지 조언좀 부탁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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