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번의 코수술.. 성형은 의사의 미감과 솔직함이 굉장히 중요해

성예사를 늦게 알았는데 여기도 코수술 알아보는 사람들이 많네
재수술도 카페에 비해 더 많이 보이는거 같기도 하고?
다른 수술 알아보려고 추천받아서 가입했는데 들어온김에..
난 코를 두번이나 수술했던 경험이 있어서 코수술 관련해서 내 의견이지만?
극화려대잔치 코에서 자연스러운 코로 됐지만 난 지금이 훨씬 만족해서
알아두면 좋을것 같은 내용들 조금 공유해보려고

글이 길어질수도 있을것 같아서 먼저 요약하자면

1. 원장님 미감 알아보는 방법
첫번째. 사진후기 (포샵이 있든말든 묘하게 통일된 모양이 보여 특히 코끝모양이나 비주교정하는거나 비순각각도 빼는거)
두번째. 발품 (발품가면 병원내에서 찍은 사진 보여주는데 그거에도 당연히 포샵은 있을 수 있지만 그래도 좀 사실적이야 그거 잘봐)

2. 원장님 성향 알아보는 방법
첫번째. 원장님 성향은 추천하는 재료로 감이 잡혀
(같은 재료를 사용해도 누군 화려하게 하고 누군 자연스럽게 하기 때문에 이부분 구분하고 싶다면 내 스타일에 맞게 당연히 손품팔때 미감을 잘 봐야하는거야)
두번째. 원장님 성향은 추천하는 수술방법으로도 감이 잡혀
- 병원마다 정찰제다라고 해서 기본수술은 저렴, 그러나 이것저것 추천되면 단가 훅 올라가는 경우 있는데 널 돈으로 생각할수도 있음 굳이 필요하지 않은 수술인데 추천하는 경우도 있음
- 근데 여기서도 발품을 여러군데 다녀보면 공통적으로 추천하는 수술방법이 있어. 그건 반드시 필요한 코다 생각하는게 좋아

3. 재료 정하는 방법
첫번째. 내 코상태가 어떤지 정확하게 파악
(ct만 본다고 중요한게 아니라 ct를 보면서 미세한거까지 캐치해주는 원장님이 있어 그런 분들 설명을 잘 들어봐)
두번째. 난 의사가 아니지만 내 코상태를 파악한 후에 나에게 진짜 필요한 수술과 내가 원하는 수술을 구분해서 정리해봐
(이럼 정말 필요하지 않은데 추천받은 수술은 거를 수 있어)

이정도는 첫수술 알아보는 예사들이라면 꼭 파악하면 좋을거 같다는 내용들이야

차피 예사들도 다 알잖아 누가 말리든 본인이 하고싶으면 한다는거
뭐 나도 재수술 잘됐다고 다른거 또 알아보려고 기웃거리는거 보면 사람 욕심이 끝없다고 생각함
그럼에도 내가 맘에 안드는걸 어쩌니.. 그거까진 못말려서
예사들이 최대한 코병원을 잘 알아볼 수 있게 도움되는 말 몇자 적어본거야

난 솔직히 첫수술에서 큰 부작용을 겪었다 이런건 아니야
다만 나는 내가 생각했던거와는 다르게 너무 티나게 코수술이 됐었어
정말 본판을 다 갈아엎지 않으면 어울리지 않는 코가 생겼지

근데 난 본판을 다 갈아엎을만한 돈도 시간도 없고
정말 다른 사람들처럼 눈코 정도만 자연스럽게 예뻐지길 원했던 사람이고
눈하기전에 코하는게 좋다고 해서 코를 먼저 했는데 얼굴형과 비율도 안어울리는 코가 나와서..
결국 자연스럽게 재수술하고나서야 내 이목구비가 어우러지게 됐다ㅜ

상담을 다녀봤을때 원장님이 하는말이 전혀 안끌리는 경우가 있어
안끌리는데 내가 봤던 후기, 나보단 원장님이 더 잘 알겠지 이런 생각으로
쉽게 결정하는 경우도 있는데 -> 일반화 맞을수도 내가 그랬으니까ㅜ

난 이래서 내 코가 내가 원하던 스타일이나, 나한테 어울리는 코로 안나왔을거다 생각을해
큰 부작용은 없었지만 결국 모양이 맘에 안들었던거니까?

근데 모양 맘에 안드는거, 나랑 어울리지 않는 코만 보이는 코를 갖고 사는거도
생각보다 스트레스도 많이 받아
사람은 하루에도 몇번씩 거울을 보게 되는데 그때마다 짜증이 나더라구

발품 가보면 대부분은 공통적으로 긴 면봉으로 코를 늘려보면서 보여주잖아
그때 코가 예뻐보여? 난 잘 모르겠더라
재수술할때 상담 다녀보면 그게 더 안돼 첫수술보다 늘어나지 않거든....ㅋ
그래서 재수술때문에 병원 알아볼때 손품 발품에 엄청 시간을 쏟아부어보니 저런걸 알게됐어

그러니까 결론은..
발품 다녀봐도 아리송하면 발품 더 다녀봐야한다는 소리야
결심이 서는 병원이 나올때까지 손발품을 팔아야한단거지

성형은 돈주고 내 인생을 거는거라고 생각해
내 인생인데 가볍게 결정했다가 어떤 결과를 얻든 내가 너무 손해를 많이 보더라
난 그래서 재수술인만큼 안전하게 수술하는걸 선호하는 원장님한테 받긴했는데
이거도 결국 발품 다녀보면서 어떻게 추천하고 어떤 말을 하는지로 판단할 수 있더라고
첫수술땐 나도 이런거 아무것도 모르고 받았던거긴해ㅜ 그걸 후회중이기도 하고ㅜ
스트레스 받던 기간은 어떻게 보상받아.. 그건 못받으니까..

모험 좋아하는 원장님들은 막 욕심을 내 무조건 잘될코래
근데 그게 아니면 솔직하게 말해주더라
이 수술은 흉이 생길수밖에 없는 수술이다, 그 재료까지 사용하면 나중에 문제생기면 안돼요-> 이런 문제가 일어날 수 있는 부분에 대해서 솔직하게 말해줘
그래서 솔직한 원장님 찾아서 상담이라도 받아보는거 난 추천해
객관적으로 정리가 되더라

나처럼 재수술까지 하면서 시간과 돈을 몇배로 써서 겨우 맘에드는 코 얻지말고..
글 너무 길어졌지만 위에 요약한 부분만 참고해서 알아보면
조금이라도 도움되지 않을까 싶어서 적어봤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