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드뎌..20년 넘게 꽁꽁 갖구 살던 허벅지, 엉덩이 지흡 하구선..이제서야 정신 들어서 후기 남깁니다~
죽어두 지흡만큼은 안하겠다고 하면서 죽도록 저녁안먹고 운동해서 155에 44키로그램까지 만들었는데..
상체만 잘 빠지고 허벅지는 그대로 더라구요. 그래도 지흡은 최후에나 하겠다라고 맘먹고 살뺏는데..결국 상체에 쇄골뼈 다 드러나는 거까지 보고..갈비벼,,보고는 그냥 지흡만이 살길인가 부다..하고는 병원으로 갔습니다. 선생님도 제 얼굴이랑 팔등등을 보시고는..별로 빼실게 없겠네요 하셨다가 허벅지 보시고는 호고;; 놀라시고..사진찍고 압박복 사이즈 재는 내내 간호원언니들이 허벅지는 정말 살이 있으시다공 하시길 잘하셨다고 하더라구요. 저는 어렸을때부터 이상하게 허벅지는 정말 굵어서 초딩때 중딩때 사진봐도 허벅지둘레는 엄청났었어요. 그러다가 고딩되구 하면서 죽도록 살빼서 41-42키로 됐을때두 허벅지는 여전했습니다. 정말 소원이 미니스커트 함 입어보는거였는데..미니스커트는 커녕 청바지 살때두 허벅지 둘레 땜시 허리 엄청 남는 사이즈 살수밖에 없구..아마 이런 제 맘 이해하시는 분들 많으실거라고 생각해요.그래도 살한번 빼보자 해서 죽도록 빼고 했었는데..허벅지는 어쩔수 없었어요.
더군다나 앉아서 쟀던 허벅지 둘레는 51센티 였는데 병원가서 일어나서 재니 54센티 ㅡ_ㅡ;; 허리 둘레가 62센티 나왔는데..허리 쫌만 더 빠지면 허벅지가 허리둘레랑 똑같아 질듯 했어요. 하튼..어제 오전에 병원가서
선생님 설명 듣고 싸인펜으로 허벅지에 슥슥 그림그리고..수술실로 들어갔습니다. 움..제가 궁금했던게..수술복이었는데..티빤쥬 입더군요 ㅡ.ㅡ;; 생전처음 입어봐서 민망했지만..모..소독약 잔뜩바르구..수술후 내모습 상상하면서 실실대구 웃다가 수면마취 했어요. 제가 워낙 겁이 없고 아픈걸 잘 참는 성격이라..떨린건 없었지만..눈감고 일어나보니 어느새 회복실이더군요.압박복은 도대체 어떻게 입히신건지..깔끔하게 거즈랑..붕대 다 처리되어 있고..압박복 입혀져 있고 조금 누워있다가 집에 왔는데..아픈건 그리 심하지도 않고 다 좋은데..용액이 넘 마니 흘러나와서 ㅜㅜ 그것땜에 집에 혹시 들키는건 아닌가 엄청 고민 많이 했었습니다. 겨우겨우 휴지랑 그런걸로 계속 닦고..했더니 아침되니깐 거의 용액도 안나오고..그러더라구요. 아침에 병원가서 봉합하는데둥..용액 참 많이 나왔다구..붓기두 많이 업구 수술 참 잘됐다고 하시더라구요. 그래서 그때 압박복 벗고 봉합하는 제 다리를 봤더니..호고 ;; 벌써 엄청 가늘어져 있던데요 ;; 예전 제 다리 앞부분 살 툭튀어 나오고 옆이랑 뒤랑..장난아니었는데..무지하게 살이 없었습니다. 지금두 부어있는상태라 훨씬 더 빠질거라고 하시던데..완전 일자다리되겠더군요..ㅜㅜ 정말 기뻤답니다..사실 몸무게 44키로에 허벅지 지흡으로 2300cc뺏다는게..말이 되나요..;;정말 제 다리가 강력한 다리였던거가타서 ㅋㅋ
간호원언니들이랑 얘기 하면서두 제가 그랬답니다..정말 허벅지 지흡한 돈은 하나두 안아까울것 같다구요 ㅎㅎ 그러니 혹시 허벅지 부분 어렸을적부터 고민이셨던 분들 계시다면..저처럼 극약 처방 내리시는것도 좋으실것 같네요..죽도록 운동해서 빼도 안빠지던 허벅지..부어있는 지금상태에서도 예전보다 훨씬 가느다랗고..이쁩니다 ㅜㅜ 그럼 저는 슬슬 산책이나 나가봐야 겠네요..또 후기 남길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