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일주일 전에 쌍수를 했어요.
근데 제가 소심해서 작은 말들이 제게 큰 상처가 되는 건지는 모르겠어요.
쌍수하고 와서 라인 높낮이도 다르고 원하는 눈처럼 안되서 너무 슬퍼서 울었었어요. 그래서 자존감이 많이 낮아졌구요.
밖에 나가기도 힘들고 속상해서 집에 있으면서 가족들이랑도 눈을 안마주쳤어요.
그러다가 삼일째 되는 날에 언니랑 밥 먹다가 생각보다 그래도 붓기는 없다고 말하고 그냥 소소하게 이야기 나누고 있었어요.
제가 눈에 힘주면서 붓기 빠지면 이정도 되려나? 말했는데 그 때 언니가 으..무섭다 징그러워라고 말하더라구요.
순간적으로 언니한테 너무 상처받아서 하하,,그랭? 아 나 밥다먹었다 이러고 그냥 자리를 바로 피했어요.
그 날 밤에 또 울었고요. 제 자신이 달라지고 맘에들게 달라진게 아니여서 누구한테도 말 못하는데 가족인 언니가 그러니까 더 상처받게 되더라구요.
오늘도 혼자 방에서 정면사진찍으면서 스트레스를 조금 받고 있었는데
자세 때문인지 아니면 각도가 잘못된건지 몰라도 사진상에 얼굴형이 비대칭으로 나오더라구요 .
계속 사진보고 있었는데 친언니가 방으로 들어오길래 언니 나 몰랐는데 얼굴 비대칭이다?라고 말했거든요?
근데 언니가 아ㅋ 그럼 수술해.라고 하는거예요. 이건 제가 비꼬게 듣는게 아니라 진짜 말투가 '나한테 말하지말고 그냥 수술하던지 쌍수도 했으면서 그냥 얼굴 다 뜯어 고쳐'라는 말투였어요 왜냐면 언니 전에도 이야기했을때 그런식으로 말했거든요.
너가 미용목적으로 한거냐 아니면 이마근육으로 안뜨려고 한거냐 후잔데 눈 달라도 넌 할말없다 왜냐면 넌 미용목적이 아니였으니까 그니까 그냥 살아라 너가 예민한거다 에휴 ㅉㅉ 이랬거든요.
중간에 이야기가 샜네요 그래서 언니말듣고나서
제가 진짜 화나고 왜그렇게까지 말하냐고 말하려다가 안말했어요.
그렇게 상처주면서 말하면 좋나?
그리고 뒤에 덧붙이는 말로 사람얼굴이 종이짝이냐? 양쪽이 똑같게? 이러고 나가는거예요
친구였으면 손절할것같은데 가족이니까..하 진짜
진짜 어디가서 말할 곳도 없고 너무 빡쳐서 말해봐여
아 생각할 수록 시발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