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난 학생이라 내가 원하던 원하지 않던 부모님이랑 같이 알아봐야 했던 상황이야
상담은 딱 두군데(둘 다 동네 병원) 돌았는데 솔직히 둘다 좀 만족스럽진 않았거든?ㅜ 근데 슬슬 두번째 병원 간 날부터 귀찮아지셨는지 그냥 여기서 하지? 하면서 가격대 낮은데서 그냥 하라고 상담 더 돌기도 싫다 귀찮다 하시더라고
솔직히 나도 내돈으로 하는 성형이 아니니까 그냥 싼데서 하자 망해도 as 맡기면 되지 싶은 마음에 알겠다고 했는데 어제 나랑 상의 1도 없이 바로 이번주 금요일에 예약 잡아버리심... 수술 당일부터 최소 1주간 장마 예정이라 산책도 못하고 붓기도 심할테고 무엇보다 난 바로 어제+지난 주말에 쌍테+쌍액 계속 하고있던 상태라 절대 성형할 컨디션이 아님 지금 수면패턴도 엉망이고...
근데 와중에 예약 잡은걸 어제 밤에서야 알려주셔서 최소5일내 연락으로 취소/변경 해야하는데 병원은 이미 영업 종료라 취소도 안되고 진짜 너무 막막했어
그리고 우리집이 솔직히 돈이 없어...그래서 예약날 가서 안좋은 컨디션으로 수술하고 후에 재수받거나 몇십 하는 예약금 그거 그냥 날렸다고 생각하고 안 갈 사람도 많겠지만 우리집은...ㅋㅋ안된달말야ㅜ
이걸로 좀 따졌더니 내가 첫 병원 상담날 “가능하면 빨리 할 수 있으면 좋지”라고 흘리듯 한 마디 했다고 이렇게 잡아놨다면서 내탓으로 완전 돌려버리는거야 그러면서 어쩌라고 난몰라 반복하시고ㅋㅜ 원래부터 진짜진짜 심한 회피형이셔서(그리고 이걸 나도 좀 닮았어ㅜ싫다...) 비슷한 상황이 살면서 수도없이 많았는데 진짜 힘들다
뭔가 성형 고민글로 시작해서 시세한탄억울글로 끝나버린거같네 미안... 이걸 다 읽어줄 사람이 있을지 모르겠지만 그냥 복잡하고 힘든 일 들어줄 사람이 곁에 아무도 없어서 여기에라도 남겨봐 마음이 조금은 후려해진거같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