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 성형 직후 사진>
<지금 현재 내코 상태>안녕 예사들아
추석전쯤 코끝 찌릿함 생겼었다고 했던 예사야
다른 예사 글 보다가 내 마음을 기록해보려고 글 끄적여 본다. 혹시라도 내 글이 다른 예사들에게 도움이 될까해서도 남겨 (일단 난 제거할 마음이 있기에 언젠가 내 글을 타고 들어와서 나같은 고민을 할 미래의 예사들에게)
일단 내 코는 2014년 말인가 2015년 초인가 그쯔음 성형 했었어
모태코는 약간 복코 + 약간 퍼진코 그래도 콧대는 없진 않은데 코 큰게 콤플렉스였어
그래서 어린 나이에 덜컥 성형을 해버렷고 ㄹㅇ 망할거란 생각을 안하고 했는데 진짜 성공한 케이스 (지금 생각하면 나중을 생각 안한걸 조금 후회해 근데 방금 엄마가 처음으로 돌아가도 할거냐는 말에 할거라고 말함ㅋㅋ큐ㅠ인간의 욕심이란…ㅉ)
성형한 내코는 아마 실리콘 + 귀연골 (비주 가른 흉 있는걸로 봐선 개방인듯? 자세히 봐야 보이는 정도)
난 지금 성형한 내 코 마음에 들어 물론 처음 성형했을때의 콧대와 코끝은 아니지만 자연스럽게 예쁘다고 생각해
이대로 평생 염증이나 구축이 안온다는게 100% 확신이 있으면 제거하기도 싫어…
근데 최근 추석전에 아무생각없이 개쎄게 피지 짜고나서 그날 밤부터 코끝이 찌릿거리더라
내가 당연히 세게 짜서 그런거겟지 싶었고 하루 이틀이면 나을 줄 알았는데 3일이 넘어가자 아 이거 뭔가 잘못됐다 싶었어
코끝 찌릿이란 검색으로 타고타고 이곳 사이트를 발견했지
이게 누구는 구축이 오는 신호라 그러고 염증 신호라 그러고 이런 글을 보니까 좌절밖에 안되더라 아 코 세게 만지지 말걸… 그리고 자세하게 보기 시작하니까 뭔가 사람 심리라는게 처음 성형한거랑 다르다고 생각되니까 이거 구축오는중인가? 염증인가? 오만가지 생각을 하게 되더라
너무 무서웠어…4일 5일 계속 간헐적으로 찌릿거리니까 뭔가 내부적으로 문제가 생겼다는걸 직감했지
내가 했던 성형외과를 가볼까 검색했는데 아니 글쎄 폐업했더라?!? 분명 몇년전 궁금해서 검색했을땐 그대로 있었는데!!! 다른 사람들이 글 올린거 보니까 큰 사고가 있었다는거 보니까 사람하나 죽었나 싶더라 그리고 다른 이름으로 근처에 새롭게 운영하더라;;; 소름 돋았어 사람이 죽어도 다른데에 다시 멀쩡히 차려서 운영한다는게 ㄷㄷ
나 해줬던 원장님은 대표원장은 아니였고 큰사고 나기전에 따로 나와서 혼자 차리셨더라고(이건 2년전쯤 알았는데 유튜브 알고리즘으로 원장님이 쇼츠찍어서 올린걸 봤거든 성형외과 이름이 달라서 아 따로 나와서 개원했구나~싶었지)
그래서 여기서 갈림길
내 기록은 대체 어디에 있을까
일단 결론은 안가봐서 모르지만 폐업해서 기록 다 날아갔을것 같고 10년 이상 지나서 진료기록부 폐기했을거 같더라
그러면 내코 해주신 원장님을 찾아가야하나? 근데 그분은 염증이나 구축 전문의는 아닐것 같단 말이지
일단 급한대로 이비인후과로 갔어 내가 비염이 심해서 항상 자주가는 곳이 있거든
이비인후과 원장님은 겉과 코속은 멀쩡한데 아무래도 조직 염증 증상을 보이니 항생제랑 소염제 처방3일치 해주시겠대 먹고 나서도 증상 보이면 바로 성형외가 가라고 하더라
내 상태를 자기도 모르겠다는 거지뭐
그리고 내가 궁금해서 구축이 오는걸까요? 물어봤더니
내가 제거를 생각하게 되는 말을 해주셨어
보형물이 들어가면 짧든 길든 언젠간 구축이 온대…
내가 아프거나 면역력 떨어지거나 문제가 생기면 보형물 자체를 내 몸이 이물질로 인식을 할거래 그때부터 밀어내기 시작할거고.. 이말 들으니까 무섭더라 내가 동공지진 일어나니까 일단 지금은 괜찮아 보인다고 넘 큰걱정은 말라고 하시더라… 이런 얘기 성형외과에선 안해주잖아
언젠가 보형물이 이물질로 인식되는 순간부턴 구축 올 수 있다고…
그 다음날엔 피부과의원을 갔어. 피부미용 목적으로 다니는 곳이 있는데 거기선 염증 주사같은게 없다고 죄송하다더라
그 다음날엔 피부과를 갔어. 여기서 그냥 피부과랑 피부과의원 차이 모르는 예사들을 위해 알려줄게
피부과는 전문의가 있어서 질병이나 질환을 치료하는 곳이자 피부미용도 가능하고(물논 병원마다 케바케)
피부의원은 미용목적이 좀 더 커
아무튼 피부과에서도 잘 모르겠대 겉으론 뭐 티가 안난대
일단 항생제를 이비인후과에서 먹고 있으니 헤르페스성 의심해볼만 하다면서 바르는 연고제랑 항히스타민제 처방해주셨어
내가 엥? 헤르페스요? 아니 세안할때 피지짜는걸로도 걸려요? 하니까 그럴수도 있대 자극이 되는 행위라서;
일단 먹어보고 경과보러 오라길래 알아따 했지
그리고 약을 다 먹은 3일뒤 점차 찌릿함 사라지더라
혹시나 추석때 또 아플까 걱정되가지고 이번엔 피부과만 가서 항생제 타왔었어
걱정한게 무색하게도 안아파서 아 다 나앗나보다~ 했는데
두번째 일이 생긴거야
추석 끝날쯔음 코끝에 나만 보이는 연골비침
그때 또 정병오듯 성예사만 들낙거리고 이리저리 알아보기 시작했어 제거 3대장을 가야하나 나 제거해야하나 상실감은 어떡하지 정병ON 아주 미챠버리겠더라고
내가 이전에 익명으로 코 사진 올리고 연골 비침같냐 물어봤는데 예사들이 비쳐보인다고 그러더라(그 글 지운상태야)
일단 나 몇주뒤에 결혼해 예사들아
근데 이런일이 생기니까 죽겠더라 ㅋㅋㅋㅋㅋㅋ
예전에 남자친구한테 얼핏 코밍아웃했었는데 이번에 나 제거할거라고 아주 씨게 직진했어
쪼리는 마음으로 고백했는데 남자친구가 괜찮녜 넘 걱정하지말라고 같이 병원 발품해보자고 해주더라 ㅠㅠ
남자친구는 내가 필러정도 한줄 알았다는뎈ㅋㅋㅋㅋ뭐가 많이 들어갔네~? 이러더라 하하핫
아무튼 이제 제거할곳만 찾으면 되는데 일단 결혼식부터하고 뺄 생각인데 결혼한지 얼마 안돼서 코 빼야하는 내 상황이 넘 어처구니 없고 남자친구한테도 개미안하넴
내가 예뻐서 만난것도 있을텐데 알고보니 성형미인^^ ㅠㅠ
코 제거하고 날 사랑해주려나 핰! 개걱정돼!!!!!샤발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아무튼 지금은 내 상황이 이런 상황인지라 당장 발품은 못하겠고 유명한곳이나 건너건너 잘하는곳 다 가보려고…
웃긴게 오늘 피부의원 미용목적으로 다니는곳 가서 오늘 레이져시술 햇거던? 할때 의사한테 제코 끝 연골 보이냐고 물어보니까 모르겠대 띠용쓰 누워있어가지고 잘 모르시는건지 아님 내 마음이 지금 정병와서 나만 보이는건지ㅋㅋㅋㅋ
나 쌩얼로 일하는데 주변 사람들은 모르는것 같고 가족들중에선 엄빠는 모르겟다 그러고 언니만 유일하게 자세히 보고는 여러각도로 돌려보다가 어느 한 부분에서 좀 비치는것 같다고 그러더라고 후 모르겠다
빼기 싫긴해 지금 넘 만족하니까…
근데 언젠가는 빼야한다는 생각이 드니까 그때 고생할바에 조금이라도 젊을때 빼는게 낫지 않을까 이생각
그래서 글 제목대로 제거 마음 80퍼 유지 20퍼임 ㅠ
만일 내가 제거하게된다면 꼭 여기에 후기 남겨둘거고
언젠가 내 글이 갈급한 예사들에게 도움이 되길 바라며 여기까지 끄적여본다…
긴글 읽어줘서 고마워
마지막으로 내 코 사진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