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 전체제거 7일차 후기 (사진 O)

(사진 한장으로 수정했어요!)
(0번 모태코 사진 추가)

안녕하세요 원래 성예사 비회원으로 눈팅만 하다가.. 정보 많이 얻어서 제거까지 진행한(?) 사람입니다. 또 제거 고민이 힘든 일인 걸 알기에.. 이렇게 정보를 나누고 싶어져서 가입하고 글 써봅니다.

1. 코수술 경험
5년전쯤 실리콘+귀연골+비중격+콧볼축소 방식으로 수술했습니다. 원래 낮은 코는 아니었으나 살짝 복코였어요. 실리콘은 1-2mm 들어가있었습니다. 원래 실리콘 안 넣고 싶었는데 당시 병원 원장님의 권유에ㅜ넘어가서ㅜ넣었어요. 지금은 그 선택을 후회합니다.

2. 제거 이유
제 사진 보시면 아시겠지만. 1번 사진으로 보이는 제거 전 옆모습은 마음에 들었어요. 근데 2번 사진 보이시나요.. 정면에서 휘어보이는 실리콘 ㅋㅋㅋ
사실 첫수술 부목 뗀 직후부터 휘어있었어요 ㅎ 그 수술한 병원 원장님께 여쭤보니 제 얼굴이 비대칭이라 그에 맞춰 수술했을 뿐이라고.. ㅋㅋ 코뼈가 비대칭인 것도 아니고 단지 제 얼굴이 비대칭이라고 저렇게 수술을 했다고 합니다 ㅎ
⊕ 미간 실리콘 두툼하게 들어간 것도 좀 남상같아서 여러모로 마음에 안드는 구석이 있었어요
그 뒤로 신뢰 잃어 재수술이나 제거하게 되면 다른 곳 찾아야지 결심했어요. 물론 귀찮아서 차일피일 미루다가 이번에 완전히 결심이 서서(시간적 여유가 생겨) 성예사 눈팅으로 제거병원 서치해 상담까지 받았습니다

3. 상담 및 수술진행
상담을 6군데에서 받았어요. 방문 순서대로 ㅊㅁ, ㅅㅅㅇ, ㅍㄹㅁ, ㄱㅇㅅ, ㅂㅇㅇ 이렇게 다녀왔습니다. 이중 한곳에서 수술했고 병원 선정 기준은 그나마 저한테 합리적인 가격 + 추가시술 권하지 않는 곳 중에 추려서 골랐습니다..

수술은 개방으로 진행했고요, 사실 저는 염증이나 구축 기타 등등 부작용이 없었는데도 그냥 전체제거를 원했어요. 다시 코를 열게 되는 불상사를 만들고 싶지 않았고.. 자연인의 코가 그립기도 했거든요. 그래서 수술에 대해서는 크게 후기를 남길 게 없네요ㅠ
그냥 원장님 믿고 수술대 올랐습니다
아 수면마취+국소마취로 했는데 중간에 의식 있을 때 원장님이랑 소통하면서 수술 진행했어요
원장님이 첫 병원에서 수술을 왜 이렇게 했는지 모르겠다며 다ㅜ제거해주겠다고 말씀하시는데 의식이 흐릿한데도 눈물날거같은
이상한 기분이었어요 ㅋㅋㅋ

아 수술 끝나면 제 코에서 빼낸 거 싹다 사진으로 보여주고, 수술 과정도 일부 사진으로 보여주는데.. 징그럽긴
했지만 전부 제거햇구나 싶어 신뢰가 갔습니다

4. 수술 후 경과
저는 수술 다음날 오른쪽 코 솜을 빼고, 3일째에 왼쪽 솜과 부목을 제거했어요. 5일째에 겉실밥 뺄때까지 얼음찜질 열심히 해줬습니다.

제가 정면 사진을 잘 안찍어놔서ㅠㅠ 그래도 3번사진이 부목뗀 직후 사진이고요, 4번이 겉실밥 제거 후 사진입니다. 현재가 7일차인데 5번,6번 사진 참고해주시면 될 것 같아요. 제가 붓기가 심해서 병원 추천으로 테이핑을 아직까지 하고 있습니다.. 붓기 더 빠지면 추후에 더 제대로된 사진(?)도ㅜ올려볼게요.

그래도 3456사진 보면 점점 붓기가 빠지고 있는 게 보이지 않나요? 수술 직후 좀 들려보이던 코가 내려오고 있는 거 같아요.

흠 아직까진 모태코보단 정돈돼있고 수술코보단 자연스런 느낌인데.. 제가 아직 일주일밖에 안돼서 ㅋ ㅠㅠ 한 2-3주는 더 지나야 좀 더 나을 거 같아요

콧대는 실리콘 넣어놨어서 그런가 코뼈가 살짝 납작해져있는 느낌인데 원장님이 붓기 빠지고 좀 흉살 풀리고 자리 잡고 하면 나아질거라 하셨어요. 첫수술 후 짝짝이가 되었던 콧구멍도 제거수술 원장님이 최대한 맞춰주셨슴니다..

아직 일주일밖에 안됐지만 제거하니 속이 후련하네요. 얼마나 더 못생긴 코가 될지는 알 수 없지만 그게 제 원래 코려니 생각하고 살아가려 합니다.. 그래도 남상같아 보이던게 좀 개선된 듯하고, 오히려 좀 작아진 코가 제 얼굴 전체 조화에는 맞는 듯 해요..

하지만 어쨌든 이것도 수술이니까 제거 고민하시는 분들은 신중하게 하시길 추천드려요. 저는 성격이 급해서 상담도 수술도 빠르게 예약하고 해치워버렸는데 좀 더 알아볼 걸 그랬나 뒤늦게 후회될 때도 있거든요 ㅋㅋㅋㅋ 다들 파이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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