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코안에 있던거...>8개월 전에 실리콘+비중격+귀연골로 강남에서 첫수술하고 빼고싶어져서 오늘 드디어 제거하고왔다. 코딱지 왕거니 빼고온 느낌이야 시원해.
<병원 선정>
손품 발품 많이 팔진 않았고, 내 목적이랑 가장 근접한 병원에서 바로 잡고 했어. 코수술 전문으로 하는 병원이고 제거+자가진피 주로 하는 병원이야. 서울이 아니라서 커보이진 않는데 경험이 오래된것 같아서 결정한것도 있어. 내 병원 선정 기준은 내 코를 수술할 원장님의 전문성과 경험이었거든.
<수술 과정>
마취는 수면+국소인데 수면마취는 처음에만 잠깐 하고, 나머지 수술 동안 난 계속 깨어있었어. 사실 이 부분 때문에 걱정했는데 생각보다 괜찮았어서 신기해. 수술 들어가기 전에 무서워서 원장쌤께 “저 완전 확실히 마취시켜주세요 아무것도 못느끼게!”했는데 정말 아픈거 거의 없더라고. 그냥 계속 코 여기저기 당기는 느낌이랑 위잉위잉 이런소리? 압박감이나 불편감은 있었어. 속으로 ‘아 지금 이거 하나? 지금 연골 떼시나?’이런 생각하다가 또 다른 생각도 잠깐 하고 할 정도로 괜찮았어. 그러다 가끔씩 쫄리면 옆에 간호사 분께서 손 잡아주시고. 암튼 수술 과정은 걱정한것보다 할만 했다!
<그 후>
첫수술 할때는 코를 솜으로 며칠동안 막아놔서 목구녕까지 다 마르고 아주 고생했는데 오늘 제거하고나서 좋았던건 코를 솜으로 안막더라고. 숨도 수술 끝나도부터 바로 잘쉬어지고 코가 가벼워진 느낌 아주 좋아. 회복실에서도 거의 안쉬고 그냥 엄마차타고 집왔어. 근데 집와서 바로 지코바를 먹어버려서... 매콤한 정돈데도 콧물이랑 코피가 조금씩 나더라고 수술한 날은 자극적인걸 먹지 말걸 그랬어. 암튼 그러고 지금은 쉬는 중! 내일도 원장님 뵈러 가고 2차 수술때 자가진피 넣기로해서 1-2주는 푹 쉬려고....그동안 집에서 궁금한거 있으면 댓글로 알려줄게!
아직 붕대때문에 코 모양은 안보이는데 잘됐으면 좋겠다 코제거 고민하고있거나 수술한 사람들 모두 파이팅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