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번째 경과 후기 (1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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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번째 경과후기 (7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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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17년도에 수술했었습니다
완전 단순 제거수술 후 어느덧 8년이 넘어가고있어요
혹여나 아직 제거를 고민하고계신 분들에게 도움이 될까하여
제가 받았던 수술들의 후기와 현재 상황을 남기러 들어왔습니다
1.절골, 보형물 삽입 없이 코끝위주의 수술 / 콧대는 메부리만 좀 갈았음
=> 메부리를 갈고 위에 보형물을 덧대지 않으면 흉살 생기는걸 몰랐음 (사바사겠지만)
현재는 흉살이 굳어진 상태
한 2~3년차까지 컨디션 안좋으면 혼자 뭉쳤다 풀렸다 반복했으나 이제 8년 넘어가니 증상 사라짐
육안으로 보기엔 문제 없으나 만지면 흉살이 울룩불룩 느껴짐
외적, 기능적으로 문제가 없어서 신경 안쓰고 지냄
2.코끝 날개연골 묶기 (녹는실)
=> 이것도 풀어달라고 요청했으나 안푸신 것 같음
아니면 실이 그새 녹았나..
시간이 제법 지났지만 모양은 그대로임
외적, 기능적으로 문제가 없어서 신경 안쓰고 지냄
3.콧볼 축소 (서비스로 해줌)
=> 이미 자른걸 되돌릴수도 없고 코끝을 모으니 콧볼이 너무 퍼져서 짤랐다고 함
솔직히 이건 아주 칭찬합니다 잘했어요 의사쌤
4.코끝에 비중격 약 2~3mm 올림, 지지대 제거
=> 모두 제거 요청
연골 눌린 자국은 지금도 좀 있긴 하지만 옅어짐 하지만 사라지진 않음
살다보니.. 솔직히 눌린 자국이 딱히 신경쓰이진 않음
코끝 높이가 내려와서 심적으로 편해지기도 함
앞으로 이거보다 더 자국이 생길일은 없을테니ㅠ
다만 화장이 뜨거나하면 코끝 연골 눌림있던 부위가 아주 조금 맨질맨질해짐
근데 파우더로 톡톡하면 가려짐.. 그냥 제가 피부가 얇아서 이런 것 같기도 하네요
그리고 그냥 모태코인데 연골 비침이 있는 분들이 계시더라고요
박보검같이 코가 높아서 비익연골이 튀어나온 모양이 아니라 정말 코끝에 동그랗고 넓게 펴져있어요
친구 한명이 코에 연골이 너무 동그랗게 얹어져있어서
당시에 넘 궁금해서 실례를 무릅쓰고 나랑 같은 수술한건지 물어봤는데
겁이 많아서 수술은 한 적 없고 자긴 인지도 못하고 살아왔다고 합니다
세상에 생각보다 다양한 모태코를 가진 분들이 많아서 내코도 어느정도 그러려니 하게 됐어요
<마무리>
- 원래 코끝이 좀 쳐지는 코였는데 지금은 예전보다 짧아짐
이게 연골재배치나 재수술을 안해서 들린게 아니라
콧볼 지방 엄청 많이 제거함(의사피셜) + 콧볼 엄청많이 짜름(의사피셜) + 코끝 날개연골 묶음(의사피셜)
이 세개가 합쳐져서 지금의 코모양이 된듯함
- 년도를 거듭할수록 예전 코모양이 보이고
코끝 묶어둔게 조금 느슨해진 느낌도 나요 특히 웃을때
- 솔직히 의사쌤이 제거하는거 너무 아까워하셨어서
소량의 연골, 수술의 흔적들을 남겨놓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여전히 듭니다
아 근데 지지대는 완벽하게 제거해주셨어요 제가 확인했습니다 제 뼈..글구 만졌을때 비주 말랑해요
- 결론은 늘 같습니다.. 내가 코수술을 했었나 제거수술을 했었나? 그런일이 있었나 하면서 지냅니다
주기적으로 성예사에 잘지내고있다는 후기를 남기는건 저와 비슷한 사례를 가진 분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해서인데, 제가 성예사에 상주하면서 제거수술 알아보던 당시엔 정보가 너무 없었고
제 작성글 리스트를 눌러보시면 알 수 있듯 자살하고싶다고까지 써놨었네요;;ㅠ.ㅠ
현재는 복싱도하고 주짓수도하고 런닝도하고 수영도하고 코도 잘만져요
술담배 많이하고 잠도안자고 야근도 많이하고 스트레스도 많이 받고 하는데도 코 괜찮습니다
*왜 연골 재배치 안했는지?
제가 제거 알아보던 당시에 연골재배치하고 코가 펑퍼짐해졌다고 후회하는 분들이 조금 계셨어요
그리고 성형외과 의사지인(현재 유튜브하시더라고요. 대형병원 아님)분도 그걸 왜? 그건 재수술이잖아? 하고 말려서 안했습니다..
무엇보다 제 코가 원래 코끝이 좀 떨어지는 코였어서 만약 수축기에 좀 들려도 괜찮겠다고 생각했어요
당시에 원래 코가 짧고 들린분들이 재배치를 많이 선택하는 분위기였어서 저는 반대로 갔습니다
자주 들어오진 못해도 종종 들어와보고있는데, 질문에 빠르게 답변을 못드려 죄송하네요
다들 너무 걱정마시고 수술 잘 받고 행복하시길 바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