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거 고민

5-6년 전에 대학병원 이비인후과에서 실리콘+ 비중격으로 기능코 수술받았어. 근데 잠을 잘 못자고 피곤할 때마다 미간부터 콧대까지 눌리는 느낌이 들고, 술을 조금만 마셔도 미간부분 피부가 좀 빨개져서 불안한 마음에 작년 말부터 전체 제거 결심을 하게 됐어.

서울에서 제거 전문 병원들로 여러곳 열심히 발품 팔다가 그래도 내 첫수 병원이 가장 내 코를 잘 알지 않나 싶어서 첫수 병원으로 가서 상담 받고 수술 날짜 잡았어!

코 모양은 진짜 예쁜데 내 이마에 비해 너무 높게 들어간 실리콘이 좀 마음에 안듦+ 피부가 점점 얇아져서 실리콘이 비침+ 실리콘이 1년전부터 약간 오른쪽으로 기욺+ 코끝도 같이 약간 오른쪽으로 기움+ 겨울만 되면 코끝이 동그랗게 빨개짐 등등의 이슈로 제거를 하려고 해.

의사쌤은 전체제거 가능하다고 말씀해주셔서 처음에는 전체제거를 생각했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자꾸 부분제거를 할지 전체제거를 할 지 고민이 되더라고ㅠ
확실하지는 않지만 비중격 연장인 것 같아서 만약에 제거를 할 때 비중격 연장도 제거하면 비주가 말리거나 들릴지가 걱정이 되어서 말야.. (비중격 연장인 것 같은 이유는 비주를 만지면 얇은 판이 세로로 들어가 있는 느낌이 들어서야..!)
부분제거를 한다면 지지대(?)만 남겨 놓고 코끝에 동그랗게 들어있는 비중격과 실리콘을 빼도 코끝이 괜찮을 지도 걱정이고..ㅠ

혹시 비중격 연장 제거하고 비주가 말리거나 코가 들린 경우가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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