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태->수술-> 제거
여기에 후기를 쓸 날이 올 줄이야....
나는 작년 6월에 첫 수술하고 망해서 울고불고 정신과 약까지 먹다가 드디어 제거하고 11일차가 되었어!
성예사 들락날락하면서 정보도 많이 얻기도 했고 제거만을 기다리면서 어떤 후기라도 간절했던 나였기에 이렇게 후기 써봐!
첫수 (2023. 06)
매부리만 가는걸 원했지만 첫수병원에서 비중격 연장+귀연골(귀연골은 수술 들어가기 10분전에 말해줌) 해야 한다 해서
코가 높은편이었는데 피노키오+11자 콧구멍+옹졸한 앞모습+숨쉬기 어려움
지금 생각해보면 맘에 안드는게 한 두가지가 아니었네ㅜㅜ 암튼 변해버린 모습에 하루하루 울고불고 버텨내면서 제거만 기다렸어ㅜㅜ
제거(2024.02)
1) 병원 결정
상담 병원은 5군데 정도 가본 거 같아! 한 군데 빼고는 다들 긍정적으로 말씀해주신 편이라 그냥 가장 원장님 상담이 마음에 들기도 하고 가격도 합리적이고 제거로 유명한 곳으로 결정하게 되었어! (상담 후기는 전에 썼던 글에 있어!) 그 외 상담 병원 궁금하면 댓글 줘도 돼~
2) 수술
수술은 수면+국소마취로 해서 중간에 깬 상태에서 진행했어! 첨에 무섭기도 했는데 진짜 별거 아니더라 ㅋㅋㅋ 예사들도 너무 걱정하지 않아도 될 거 같아! 근데 중간에 깨면서 헛소리를 너무 많이 해서 ㅜ 원장쌤이 "그거는 수술하고 나서 이따 말씀드릴게요~?" 하시더라..ㅋㅋㅋ그리고 나는 국소마취 형식인 병원들이 1순위였는데 지금 생각해도 잘한 선택인 거 같아~ 정성스럽게 꼬매주시면서 코 잘되었다고 예쁘게 나왔다고 하는데 얼마나 안심이 되고 눈물이 나왔는지 몰라 ㅜㅜ
3)붓기, 멍, 사후관리
나는 정면 붓기가 엄청났어 근데 신기하게도 하루하루 빠지는게 눈에 보여서 안심되었던 거 같아! 아직 붓기가 많긴하지만 ㅜㅜ 빨리 빠졌으면 좋겠어... 멍은 콧대쪽에 살짝 누르스름하게 들었고 첫수만큼 심하지 않았어~ 실밥(겉, 속) 은 뺄때마다 원장님께서 경과 봐주시고 내가 봤을때 필요하면 6개월 뒤에 비주쪽 레이저도 해주신다 했어 ㅎㅎ
결론
아직 11일차지만 나는 제거 만족해! 비주 말림, 코끝들림, 쳐짐, 비대칭 엄청 걱정 많이 하면서 제거해도 되는걸까 고민이 많았었는데
그게 무색할 만큼 자연스러운 내 코로 돌아와서 좋고 숨쉬는 것도 많이 좋아졌어 ㅎㅎ 마지막 병원 선택까지도 정말 갈팡질팡했지만 제거 수술 병원도 만족해!! 예사들도 너무 걱정하지 않았으면 좋겠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