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전에 재수술로 실리콘 빼고 고어택스 써서 코끝은 연골로 올렸는데 원래부터 수술을 했던 이유는
중학교때 편도선 수술하려고 병원에 갔는데 의사가 비염이 있어서 같이 수술해야 효과가 좋다는거지. 의사말이니 ㅇㅋ 하고 수술. 수술하고 났더니 코안에 뭐가 박혀 있어서 일주일간 숨도 못쉬고 입원했다가 코안에 있는거 뽑고 코안에서 엄청난 이물질들을 긁어내길 거의 한달. 방학끝나고 학교에 갔더니 애들이 너 복싱하다가 코 맞았냐? 왜 코가 움푹 패였어?
???.? 거울을 자세히 보니 정말 콧등이 움푹 들어가서 그림자가 지는거야. 난 그게 이제껏 멍인줄 알았는데 알고 봤더니 패임. 놀란 마음에 엄마랑 병원 책업가서 물었더니 코가 휘어있는 비염이라 콧등 뼈를 잘라냈다는. 그러고는 성형외과 가서 한방 넣으세요. 하더라는. 그때는 너무 오래전이라 그냥 의사가 그러면 그러는가보다 했던듯. 나중에 알게 됐지만 농구 선수 허제가 내 병실 옆방에서 같은 수술했다는. 허제 코 보면 알것임.
어찌됐든 결국 고등때 엄마가 날 데리고 코수술을 시킴 하고 일년뒤 코끝이 떨어지고 콧대가 옆으로 휘어져 다시 고어텍스랑 귀연골로 재수술. 지금 그 코 그대로인데 코 끝이 살짝 삐뚤어져서 한쪽은 살짝 패이고 한쪽은둥글어. 콧대까지 갈아치우는건 넘 무섭고 코 끝만 고쳐본 사람 있을까? 절실한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