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그렇게해서 제거했어요. 수면 잠시도 안했습니다. 조작심했어서 수술시간도 1시간 30분이었나 2시간 30분이었나.. 평균보다 길게 걸렸다는데 체감시간은 30분정도에요. 이미 제거 직전까지 첫수병원때문에 멘탈 아작난 상태라, 만약 제거 망하면 어떻게 죽을까하고 수십가지의 자살방법을 생각하다보니=_=... 금방 끝나더라구요. 진짜 살기 싫었던 시기라;; 국소마취한 이유도 첫수병원태도 때문에 병원들에 대한 믿음이 박살났기 때문이기도 하구요.
가끔 국소마취만하거나or수면마취풀려서 수술대위에서 의사랑 도란도란 사이좋게 얘기하는 경우도 있다는데 전 그런거 없었구요.
중간중간 마취풀려가는지 따끔할때 있긴한데 그때마다 원장님이 먼저 눈치채시고는 아프냐물어보시고 그때마다 마취주사 또 넣었는데 처음 주사야 좀 아프지 중간에 주사하는건 그래도 마취 좀 되어있는 상태에서 주사하는거라 주사하는지 느껴지지도 않아요.
일단 시야가 가려져있고, 후기는... 음.. 수술대가 전기장판마냥 따끈해서 차갑진 않았고요. 오히려 수술실 조명때문에 굉장히 뜨겁고 더워요. 마취안하니 정신말짱하구요.
음... 근데 제가 평소 주사같은거 잘 맞는 편이거든요? 음.. 그냥 눈시큰하게 따끔한 정도에요. 주사를 뭐 하루종일 찌르는 것도 아니고 1분만 참으시면 돼요. 솔직히 1분도 아님.
저도 잠깐이라도 잠들기 싫어해서 그렇게 제거한건데, 무튼간 할만합니다.
[@꽃길가득] 병원명 여쭈시는 댓글이 좀 있네요ㅠ 글 작성자분께도 병원은 말씀 안드렸습니다. 저도 전체적으로보면 결과야 만족에 가깝지만, 100프로는 아니거든요. 100프로 만족하는건 어느 병원을 가든 힘들거라고 생각하지만, 무튼간 제가 결과 좋다고 남도 좋을거란 보장은 없으니까요. 특히나 직접 상담다녀오기전에 누가 어디서했다 소리 들으면 상담받으면서 편견도 생기더라구요.
예로 저 같은 경우도 제가 제거받은 병원이 그 시기쯤 원장님 인성 완전 박살났다라는 소문이 무성했던 곳이라, 상담조차 가지 않다가 누가 잘됏단 소리를 듣고서야 뒤늦게 상담을 결정한 곳이거든요. 일단 누가 어디서 제거 잘됐다 이런 후기를 믿고 그 병원만 가시기보다는 제거삼대장포함해서 전부(제거삼대장이 마케팅이라곤 하지만 제거 경험은 그래도 많다고 저는 생각하거든요.) 직접 상담다녀와보시길 바래요. 아마 상담 많이 돌아보시고 병원정보 많이 찾아보셨다면 제가 쓴 지금 이 댓글만으로도 어디서 제거했을지 짐작하시겠지만ㅠ..., 무튼 직접 상담부터 일단 다 돌아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