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거한지 두달되어가네요. 제거전까지 정말 매일매일 코만보고 정신병처럼 마음고생하다가 제거하고 속 후련해요. 처음한달은 넙대대한 콧대가 적응도 안됐고 4.5mm나 넣은 탓에 수술한 병원 말고 다른 상담병원은 메가덤 넣자는 말도 했어요 상실감 클거라고. 근데 더이상 뭘 넣고싶지도 신경쓰고 싶지 않아서 그냥 제거했습니다!
만족감은요 제거하면 코가 사라질줄 알았는데 아니더라구요ㅋㅋ 옆모습은 오히려 훨씬 자연스럽고 정면은 점점 윤곽이 잡혀가는게 보여서 기다리는 중이에요. 제거 아는 지인들은 이 이미지가 훨씬 부드럽고 좋다고 진심으로 낫다고 해요! 위로일지 모르지만 제가 봐도 지금 제모습이 진짜 저 같더라구요.
불만족이라면 낮아지고 넓은 콧대겠죠? 갈렸고 눌려있는 형태라 사진찍으면 코만 오똑하고 또렷하던 이미지가 사라져서 처음엔 받아들이기 힘들었는데 주변에서 아무도 몰라요. 그만큼 남들은 관심도 없고 다 자기만족이었구나 했습니다. 수축기가 와야하는 시긴데 처음 2-3주 차에만 당기고 쪼이는 불편함?정도 만 있었고 지금은 하나도 없어요!
제거 전엔 코 어디 부딪힐까 상전 모시듯이 모실 필요도 없고 코 성형했나? 이런 눈빛이나 질문도 없구요
콧대 하나때문에 필러라도 맞아볼까 생각 들다가도 코끝은 오히려 성형때보다 예뻐서 그냥 이정도에 만족하고 살자 하고 있어요!
여기 계신 모든 분들 다 제가 처음 미친듯이 제거를 알아보고 한사람 의견이라도 더 듣고 싶어하던 저를 보는 것 같아서 댓글 남겨요!
누구나 나이를 먹고 피부는 얇아질테고 그 결과는 코성형 부작용으로 나타날겁니다. 요즘 코성형해서 예쁜 사람들 보면 나도 하고싶다가 아니라 나중에 부작용 어떡할까 하는 마음이 먼저 들더군요! 제거 하고나니까 별거 아니에요~ 잠시 가짜였던 제 모습을 진짜 내모습이라고 착각하고 살았던거 같아요. 오히려 자존감도 높아지고 당당해져서 세상 마음 편하게 살고있어요:)
[@돌ㄹ라갈래] 댓글보고 희망얻고가요 저는 아직 제거시기를 손꼽아 기다리면서 불안해 하고 있지만 이런 글 보면 조금은 긍정적으로 생각할 수 있게되요ㅠㅠ!!감사합니당ㅎ
길게 적어주신글에 힘이 됐으면서도 궁금한 점이 많네요ㅠㅠㅠ
코는 얼마만에 제거하셨는지, 제거방법이나 원래 코상태, 제거하신 병원 정보가 궁금한데 혹시 여쭤봐도 될까요?
[@슈방바] 첫수 8년 후 재수, 재수는 9개월만에 제거했어요! 재수는 개방으로 했음에도 코에 흉터를 더 만들고 싶지 않고 연골묶기로 큰 기대를 하지 않았기 때문에 비개방, 연골재배치, 연골묶기로 피막은 제거 하지 않았습니다! 피막제거는 피부에 더 무리가 갈거같아서 하지 않았구요:) 실리4.5,기증늑,귀연골 제거 비중격은 너무 소량이고 코끝 유착이 심했던 탓에 발견하지 않으면 그냥 제거 하지 않겠다 해서 제거 안했어요(거의 없었다고 하셨어요!) 제거 후 보니 염증보다 피부가 견디지 못할만큼 약해져 있었고 기증늑은 굉장히 크게 사용됐다 들었습니다. 병원은 ㅅ로 시작하는 3글자 이름 에서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