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 글 1일차, 2일차에 이어서~
**3일차
일어날 때부터 얼굴이 묵직하면서
미친 듯이 부었다는 걸 직감함
거울 보고 눈물날 뻔 했지만 3일차에 제일 붓는다니
최대한 거울 안 보려고 노력함
얼굴 네모네모해졌는데 오히려 뼈들이 깎여있어서
수술 전보다 더 못생겨 보이고 성형 부작용 얼굴 같음
산책 1시간씩 2번 나가서 5km 채움
아직도 목소리 안 나옴 쉭쉭거리는 소리만 나옴
투명한 콧물이랑 가래 아직도 엄청 나옴
죽은 원물 삼키기 힘들어서 갈아서 배달시킴
우울하고 아무 것도 손에 안 잡혀서
하루에 12시간 넘게 잠
이게 정말 회복될까 싶음
시간을 되돌리면 무슨 부귀영화를 누리겠다고
그냥 경락 받을 것 같음
윤곽 생각 있는 예사들은 나처럼
모두한테 비밀로 하지 말고
정말 믿을 만한 몇 사람한테는 말하고
의지하는 것 추천함..
혼자 감당하기엔 정병 최고치 찍는 느낌
꿈도 기괴하고 뒤숭숭한 꿈만 여러 편 꿈
**4일차
어제랑 붓기 비슷함
어제까지 소변이 뭐에 막힌 듯이 나왔다면
정상적으로 나오기 시작함
산책 2~3번 나갈 예정
치아 조임 너무 심하고
(교정 1일차, 2일차에 혀만 스쳐도
아린 느낌이 며칠째 반복되는 느낌)
가습기 쭉 틀어놓는데도 콧물, 가래, 기침 여전함
목소리 아직도 안 나와서 무서움..
2시간마다 가글 10번씩 하는데 충치 생길까 봐 걱정됨
아이스크림 먹고 싶은데 그래서 못 먹는 중ㅠㅠ
혹시 실밥 뽑기 전에 양치했다는 예사들은
칫솔질만 한 거야? 아니면 치약도 사용한 거야?
내일 CT 확인하면서 1회차 케어 받으러 가는데
제발 목소리 나오길 기도하는 중
살성 안 좋아서 이 빵빵한 붓기들이
모두 흉살로 변하면 어떡하나 끔찍한 상상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