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상 얻게되면 진짜 감흥없고
행복해지고 나를 사랑하고 거울보면 행복하게 될줄 알았는데
그냥 날씬하고 기운없는 나.
팔이 가늘은 나.
배가 평평한 나.
옷 입으면 핏 예쁜데 정말 나만알정도의 차이가 있는 나.
이런 버전이 된 기분
기대했던 기쁨 이런것도 잘 안느껴짐
가~~~끔 거울보면 5초정도 꽈 예뻐보여서 사진찍고
다시 전과똑같은 무미건조한 일상으로 복귀...
이정도라서 뭐가 그리 눈이 돌아가서
이런것들을얻고싶어했는지
허탈해지더라
고생한보람이랄까 그런것도 없고
전에는 그냥 원했는데 이제 얻으니까 잃을까봐 더두렵고
없는걸 가지고싶어하는 감정보다
가진걸 잃을까봐 무서워하는 마음이
훨씬 무겁고 부정적이라는것만 깨닫게됐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