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코수술 알아보는데 처음이니까
뭐가 좋고 나쁘고 뭐가 나한테 맞는지 하나도 몰랐어
상담도 5-10분이면 끝났고
병원은 대부분 다 좋은 모습만 보여주려고 하고
개선될거다 좋아질거다 하니까 구분이 잘 안가더라
처음에는 발품 3개만 팔아보고
그 중 2군데 중에 하나 고르려고 했는데
한 군데는 알고보니 메가덤 같은거 말도 없이 쓰는 병원이었고 다른 한군데는 담당원장말고 다른 원장이 자가늑 뗀다는데 상담할 때 나한테 말도 없었고 나중에 다른 사람한테 듣게 된거라 걸렀어 상담실장한테 연락해서 물어보니 정말 다른 의사가 떼는거 맞더라
내 코가 좀 쉽지않은 까다로운 코인데다가
누구나 그렇듯이 재수술 없게 한번에 성공하고 싶은데
이렇겐 안되겠다 싶어서 맨날 새벽 5-6시까지 손품 팔아보고 3군데 더 상담 다녀왔어
그 중 2번째 병원 상담 때 여기다 싶어서 예약금 걸고왔고 7일 전까지 환불 가능하니 다른 병원 상담도 편하게
보고 오라고해서 괜찮아 보였던 마지막 한 곳을 더 갔다왔는데 예약금 건 병원이 자가늑을 수면마취로 한다는 점과 상담 실장이 휴가갔다고 연락이 안됐던 것, 여기서만 경구피임약 수술과 상관없이 계속 먹어도 된다 한 것, 자가늑이 기증늑보다 말랑하다 메부리는 뼈가아니라 연골이다 등등 내가 생각했을 때 이게 맞는건가 확신이 안드는 점들이 계속 생겨서 여기도 결국 취소.
최종적으로 제일 마지막에 상담갔던 곳이 젤 맘에 들어서 예약하고 왔어. 난 좀 까다로운 사람인데 내가 가지고 있는 기준에 한개도 거슬리는게 없어서 선택했고 다음달에 수술해!
이렇게까지 정성 들였는데 문제 생기면 그건 어쩔 수 없는거겠지ㅠ 하지만 그럴 일 없다고 믿어!
손품 발품 판다고 일도 제대로 못하고 핸드폰만 들여다보고 지냈는데 내가 할 수 있는건 다 했으니 이제 맘 편하게 수술 날 기다려야지!
잘 될거지만 잘됐음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