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쯤 전에 술 진탕 먹고 넘어졌는데 한쪽 앞광대에 온 체중을 실어 바닥에 박았어. 별 보일 정도의 충격이었는데 술취해서 아픈지도 모르겠더라.
몇주간 얼굴에 멍이랑 만지면 통증이 있었지만 바보같이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고 낫기만 기다렸어. 그때 병원에 가봤어야 했는데......
그렇게 나았나 싶었는데, 그때부터 일상적으로 눈을 깜빡일때마다 다쳤던 쪽 볼이 뻐근하니 반사적으로 움직였어. 틱같이 말이야. 그리고 눈을 세게 감으면 인중 한쪽까지 그쪽으로 미세하게 딸려 올라가는거야.. 그쪽 피부표면 감각도 덜하고..
그때 뭔가 잘못됐다는걸 깨달았지만 그땐 너무 현생에 치여서 겨를이 없다가 요즘에서야 치료받고싶다는 마음이 생겼어. 갑자기 너무 순간순간 신경이 쓰이더라구
너무 오랜 시간이 지나서 신경도 이미 다 죽고 근육도 유착된 것 같고 사실 치료될거란 기대는 안하고 있는데 포기해도 진단은 듣고 포기하고 싶어..ㅜ
개인 성형외과는 거의 미용 위주라 치료 목적으로 가기엔 좀 그럴 것 같구 대학병원쪽에서 성형외과로 유명한 곳 알고있다면 답글 써주면 너무 고마울 것 같아..안면 외상,신경치료,복원 이런쪽으루ㅜ 글 읽어줘서 정말 고마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