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손품과 발품 (이전)
나는 처음엔 광대만 단독으로 했었어. 그땐 윤곽에 대해 깊이 알지도 못했고 광대가 컴플렉스라 광대만 쳐도 괜찮아 보이겠지하는 오만한 생각이었지. 상담도 다섯 군데 정도 돌았는데 당시엔 꽤 알려진 곳이었고 가격도 꽤 높은 편이었음. 그래서 비싼 곳이니까 믿을만 하겠지 하는 마음이 컸어. 지금 생각하면 그게 제일 큰 함정이었던 것 같아.
2. 첫수술
그 병원에서는 처음부터 끝까지 옆광대가 고민이에요.. 그럼 광대를 쳐요 이런느낌? 하고 싶다고 하는대로 다 해주는 느낌이였음 정면효과 얘기는 거의 없었고 상담 분위기도 구체적이라기보단 괜찮을 거다 효과 클 거다 수준으로 끝남. 나도 첫 수술이라 더 깊게 따져 묻지 못했고, 결국 광대만 단독으로 수술을 진행했어. 수술 후에 큰 문제는 없다고 생각했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아쉬움이 쌓였음.
3. 첫수술 결과
광대만 줄였더니 옆선은 확실히 들어가긴 했어. 그런데 정면에서 보면 얼굴 폭은 여전히 넓고, 답답한 인상은 그대로였음. 오히려 얼굴이 빵떡같아진 느낌? 오히려 전체 밸런스가 어색하게 느껴졌어.
미적 부작용: 정면 폭 변화 거의 없음 → 사진 찍을 때마다 여전히 넓적해 보였고 그게 제일 불만족스러웠음.
기능적 부작용: 큰 부작용은 없었지만 기대했던 비율 개선이 없으니까 결과적으로 실패처럼 느껴졌음.
솔직히 전신마취까지하고 큰 수술을 했는데도 컴플렉스가 해소되지 않으니 멘탈이 더 무너졌던 것 같아.
4. 병원 태도 (이전)
더 답답했던 건 병원 태도였어. 수술 후 경과에 대해 물어보면 이렇게 해달라고 하지 않았냐 해달라는 대로 해줬다는 말뿐이었고 정면효과나 추가 개선 가능성에 대해서는 명확히 대답을 안 해줬음. 처음엔 자신감 있게 상담하더니 정작 문제 제기하니까 두루뭉술한 태도로만 일관했음. 그때부터 오만정이 다 떨어져서 여긴 아닌가 보다하는 확신이 들었고 결국 재수술을 결심했지.
5. 재수술 발품 시작
재수술을 결심하고 나서 다시 발품을 엄청 팔았어. 여섯 군데 이상 상담을 다녔는데, 대부분은 또 부분적인 절골만 권하거나 필요 없는 수술을 끼워 넣는 식이었어. 사각턱 조금만 다듬자거나 광대 더 깎자 또는 지흡하자는 식이었는데 광대나 지흡은 할 생각이 없었음.. 또 어떤 곳은 상담을 오래 했는데도 확신이 안 섰고 그냥 영업 같다는 생각도 들었음.
못하겠다 하고 포기하고 있다 친구가 최근 광대한 곳에 상담 갔었는데 정면효과를 원하면 귀밑+앞턱까지 이어서 절골해야 한다 설명을 들었는데 이게 나한테는 너무 설득력 있었음. 왜 그런 방식이 필요한지 원리부터 얘기해주고 이해 못한 부분은 계속 설명해줬어
6. 재수술 방법
재수술은 사각턱 + 턱끝 전진
앞턱까지 이어지는 피질절골로 진행했어. 이게 내가 처음부터 원했던 정면효과를 확실히 잡는 방식이라 확신이 들었거든.
처짐이 걱정돼서 심부볼도 같이 했어. 병원에서 살탄력에 따라 처짐이 달라질 수 있는데 심부볼까지 같이 하면 예방 효과가 있다는
얘기를 해줬는데 사실 얼굴을 두번이나 여는 게 걱정돼서 같이 진행하기로 결정했어
수술 직후엔 멍·붓기가 심해서 진짜 힘들었지만 2주차쯤부터는 고주파 관리랑 붓기 주사 들어가면서 조금씩 버틸 만했음.
지금은 한 달차인데 딱딱한 음식은 아직 어렵지만 일반식은 무리 없이 가능하고 감각도 서서히 돌아오는 중이야.
7. 병원 정보 + 조언
한 달차 기준으로 보면 확실히 정면 폭이 줄어들어서 이전보다 얼굴 비율이 맞아 보여
옆선만 바뀌던 예전이랑 달리 정면에서도 변화가 보여서 만족도가 달라
예사들한테 조언하자면
단순히 한 부위만 없앤다고 끝나는 게 아니라 비율이나 미적인 감각까지 같이 봐야 한다는 거야.
내가 광대만 했을 땐 옆선만 줄고 정면은 그대로라 비율이 어색했거든. 수술하면서 전체 조화가 어떻게 달라질지를 먼저 따져봐야 해.
상담할 때 불필요한 수술을 권하지 않는지 처짐을 어떻게 예방할지 같은 부분을 꼭 체크하는 게 좋다고 생각함.
나는 첫 병원에서 유명세랑 가격만 믿고 갔다가 만족 못 했지만 재수술에서 제대로 알아보고 선택했더니 원하던 결과가 나온거 같아
내 얘기가 정답은 아니지만 나처럼 시행착오 겪는 사람들한테 참고가 됐으면 해서 남겨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