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상담 다녀왔는데
A 병원
여기는 후기 보다가 끌려서 간 병원이야
원장님도 말 차분하게 잘 해주시고 케이스도 몇 개 보여줬는데… 뭔가 딱히 기억에 남는 건 없음....
그냥 교과서 느낌? 내가 어떤 코를 하면 좋은지에 대한 개인 맞춤 느낌은 조금 부족했달까…
그냥 무난하고 불편한 점은 없었지만 그래도 끌리진 않더라
기본적인 CT도 찍었고 상담비 없었어
B 병원
여기는 친구가 성공했다는 그 병원인데
상담 시간이 거의 2시간 가까이? 진짜 길었어
후기 보니 오래 한다해서 오래 할 게 있나 했는데 막상 앉아서 이야기 듣다 보니까 왜 시간이 오래 걸리는지 이해됐음
원장님이 진짜 하나하나 설명을 디테일하게 해주셔서 그냥 흘려들을 수가 없더라고
특히 좋았던 게 내 코 상태를 되게 꼼꼼하게 봐주셨어
그냥 콧대 세우고 코끝 다듬자 이런 식이 아니라,
코 피부 두께나 미간 거리, 이마랑 입술 간 거리까지 다 보시고 내 얼굴 비율에 어떤 라인이 어울릴지 같이 고민해주셨어
단순히 내가 원하는 스타일 말고 실제로 어울리는 스타일을 여러 개 보여주시면서 나에게 선택지도 주시고
라인 고를 때도 되게 진심이셨는데 코 높이나 각도 조금씩 다른 사진 보여주면서 비교 설명해주시니까 나도 감 잡히더라
수술에 들어가는 재료도 직접 하나하나 꺼내서 보여주시고 만져보게 해주셔서 신뢰감이 생겼어
처음엔 살짝 부담될 정도로 꼼꼼하다 싶었는데 생각해보면 이런 게 더 믿음 가는 포인트였던 듯
여기도 기본적인 CT도 찍고 상담비 없었어
두번째 병원이 너무 마음에 들긴 했는데
병원마다 말이 다른 건 사실이더라
겨우 병원 2곳 가는데 2곳 다 달라서 발품 더 많이 팔아보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