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인생에 코수술은 없을 거라고 생각 했는데.. 어쩌다보니 3주 차가 되었네...
일단 내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했던 거는 "무보형물 + 늑연골 사용 + 비중격 수술(보험으로) + 복코 잘 교정하는 거" 이 네 가지를 가장 중요하게 생각했어!
내 주변에서 귀연골+비중격만으로 수술하고 코 끝 떨어진 사람들이 5명 중 4명이라서.. 최대한 늑연골 사용 원했음!
병원을 다 돌았는데 아무래도 내가 콧대는 높은데 코끝이 쳐지고 복코가 심했어서... 복코는 재수술이 많다고들 하잖아 ㅠㅠ
그래서 최대한 복코를 잘 잡을 수 있고 실리콘이 들어가지 않아도 라인을 매끄럽게 잘 빼는(무보형물 수술 경험이 많은) 곳으로 알아봤고 후기 써볼게.
(일단 나에게 주어진 시간은 3주였어... 일 때문에 휴가를 미리 쓰고, 그 시간에 가능한 병원을 찾아다님)
- a병원(대형병원)
평일 오후 6시에 가서 그런가 환자가 진짜 없었음. 건물 한 채가 통으로 그 병원이었는데 일단 여긴 코전문/눈전문/양악전문/가슴전문 등등 이렇게 분야 별로 나뉘고 그 속에서 의사들이 있더라고. 나는 코전문 대표원장 한테 상담을 받았고 원장님 상담은 친절했으나... 음 전문성이 딱히 느껴지진 않았어. 무보형물을 잘 안 하는 분인 것 같았어 상담 때부터 느낌 ㅠㅠ 콧대가 높아서 무보형물 가능하나, 코끝만 높이기엔 그 중간 단차가 생기니까 인공 진피를 넣자.... 진피가 뭐냐 나는 코에 뼈 말고는 아무것도 안 넣고 싶다, 부작용 없냐니까 100퍼센트 없다고 하심..(의사들 보통 100%라고 표현 안 하는데..) 그리고 자가늑을 쓰자.... 첫수술인데 자가늑?... 자가늑은 정말 정말 혹시라도 모양 불만족 또는 부작용 등등 최후의 수단으로 남기고 싶었어 ㅠㅠ 근데 이걸 말씀 드리니까 재수술은 없다라는 생각으로 해야지 않겠냐고.. 물론 원장님 말씀도 맞는데 딱히 상담 때 와닿지 않았음 .... 글고 실장님 상담 들어가는데 나보고 무슨 이마 거상을 하라는 둥.. 가격이 그게 최대 할인이냐고 물어볼 때마다 점점점점 내려감 처음 들었던 가격 550만원 -> 310만원 까지 내려갔음. 실장도 나보다 어려보이고 전문적이지 못 해보임... 나보다 어려보였음 여기가 무슨 쁘띠 클리닉의원도 아니고 ㅜ 실망이 좀 컸음 그리고 어느 병원 발품 팔았냐길래 솔직하게 얘기했더니 그 병원 까내리면서 진짜 비추라면서..... ㅋ...ㅋ...
- b병원(여기서 수술함)
코로 유명한 병원임 내가 받은 원장님이 특히 복코로 유명함. 내 제일 친한 친구가 여기서 일 함. 내 친구도 여기서 수술함. 근데 일단 비쌈.. 매우 비쌈.. 내 친구(무보형물임)가 직원가로 수술한 금액이 400만원 중반 이었음.. 내 친구한테 왜 이렇게 비싸냐니까 이 원장님이 진짜 깐깐하고 직원으로 있기에 살짝 피곤하다고 함... 근데 사용하는 재료라던가 약품이라던가 등등 무조건 최고급으로 쓴다고 함... 글고 무보형물 사례도 많고 내 친구가 그렇게 직원가가 비쌈에도 본인 병원에서 수술한 이유가 있지 않겠음? 암튼 상담 갔는데 수술이 계속 있는 원장님이라 식사도 안 하시나봄... 수술 끝나면 중간에 상담 받아야댐 ㅠ 그 수술 밀리면 상담 대기하는 나까지 대기임.. 1시간 30분 대기하니까 원장님 만났는데 포토샵으로 라인 잡아줌 내 코를 만지거나 하는 건 일절 없었음. 나 안 쳐다보고 포토샵 컴터만 쳐다보심 지금 여기서 수술하고 그 때 원장님이 포토샵 해준 사진 다시 보니까 딱 그 라인 그대로 나왔음. 근데 나보고 콧볼축소 하라해서... 다른 병원 계속 발품 팔다가 결국 콧볼 축소 없이 이병원에서 한 거임.. 일단...지인 할인가 적용해도.... 520만원....ㅎ 기능코(70만원) 포함임.. 진짜...비싸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하하하.... 근데 3주차인 지금 생각해도 여기서 하길 너무나도 잘 했음 ㅠㅠ 콧볼 축소가 아직도 맘에 걸리지만........ㅎ... 라인이나 모양 높이 다 완벽함! 근데 원장님께서 추구하는 그 라인 그 비율이 있음. 내가 싫다고 이렇게 해주세요 ㅎㅐ도 맞춰는 주지만 딱 그 추구미가 있어서 여기는 상담을 먼저 가보는 게 좋을 거 같음. 여기 원장님은 자연~자려를 추구하심. 화려한 걸 원한다면 안 맞을 듯.. 글고 내 친구가 일 하지만 직원들이 다 불친절한 느낌임.....ㅎ... 친구한테 틱틱 대긴 했지만 뭐....ㅎ 결과물이 좋으니까 충분히 참을 수 있음
- c병원
강남역 그 번잡한 곳에 딱 있고 주차장이 진짜 개오바였음.... 글고 주차 지원이 안됨 ㅠㅠ.... 10분도 지원해 주지를 않는 곳임..... 일단 상잠 실장님 너무너무 강남 성괴 라서 당황스러웠음 직원은 많은데 환자가 단 한 명도 없었음.. 나랑 친한 언니가 코 재수술 4번 째에 성공한 곳이 이 곳 이 원장님 이었음......ㅎ 일단 여기는 기능 코는 아예 안 한다고 함.... 여기서 당황했음 ㅠㅠ 글고 원장님 오셨는데 원래 내 비중격이 어디로 휘었는지는 CT 를 찍어봐야 자세히 알 수 있지 않슴? 근데 코를 맨손으로.... 안쪽 대충 만져보시더니 왼쪽으로 휘어있네. 이 코는 굳이 뭐 기능 코 접수 해서 수술 명 넣고 굳이 기능 코 수술 할 필요 없이 이건 비중격이 그냥 휘어있는 거라 휜 것만 잡으면 그게 비염 수술이고 매부리도 심하지 않은데 굳이 깎지 말자고, 글고 복코만 이렇게 교정하면 되는 코라고. 남들은 코가 낮고 작아서 어떻게든 올려야 하는데 본인은 이미 다 바탕 깔려 임ㅆ는 코인데 욕심 내지 말자고 (여기 화려하게 한다고 되게 유명한 곳인데....) 내가 발품 팔았던 6곳 중에서 원장님 상담 솔직히 제일 맘에 들었음. 제일 믿음이 갔다고 해야할까..? 그리고 제일 전문적으로 보였음. 늑연골도 굳이라고... 그래서 주변에서 귀연골 비중격만 사용해서 코끝 떨어진 사람이 너무 많아서 불안하다고 하니까 그건 뭣도 모르면서 비중격을 크게 떼어버리는 의사들 때문에 그런 거라고...? (근데 내 CT 상 모든 병원에서 비중격을 조금도 사용할 수 없을 정도로 평균 여성보다 더 없다고 했었음) 암튼 비용은...... 400만원에 부가세 별도 근데 상담 실장님이 ㅠㅠ 너무.. 딱 내 계속 눈치 살펴가면서 얘기하는 게 좀.. 별로였음 ㅠㅠㅠㅠㅠ
- d병원
여기도 강남역에 있는 곳임 원장님 수술이 계속 있다보니 아침 진료 시작 시간에 오라고 해서 아침 10시부터 예약하고 갔음.. 엘베 문 열리면서 내리자마자 데스크가 보였는데 직원 4-5명이 전부 다 일어나서 인사하고 맞이해줌.. 병원 분위기는 밝고 깨끗하고 직원 교육이 진짜 잘 되어 있는 거 같았음. CT 찍는데도 친절했음. 3분? 대기하니까 실장님 와서 나 데려감. 실장이 예뻐서 놀람.. 성괴 느낌이 아니라 걍 예뻤음.. (여신 예쁘다 이런 게 아니고 개성있게 예쁜?) 그리고 조곤 조곤 동화책 읽어주는 듯한 목소리로 상담해 주시는데 발품판 곳 중에 실장은 제일 제일 맘에 들었음.. 1차 실장님 상담 끝나니까 원장님 오셔서 상담 하는데 원장님 추구 스타일과 내가 추구 스타일이 너무 안 맞았음. 늑연골 사용 잘 안 하는 곳. 후기 보면 여기 원장님 라인이 제일 내가 원하던 라인이었는데 말이지...? 그리고 실장님이 원장님께 코수술 받고 10년인가? 시간 지남ㅆ다고 했는데 실장님 코가 안 한 코 인줄 알암ㅆ음... 코가 예쁜 게 아니라 저게 한 코라고..? 엥 저게....? 망한 거 아닌가? 딱 이런 느낌..? 실장님이 그 원장님께 코수술 받암ㅆ어요 라는 말씀을 하지 않았다면 난 여기서 수술 했을 거임 아니 근데 실장님 예뻣어요 ㅠㅠ.. 암튼 먼저 수술 관련 전/후 과정 모두 다 얘기를 미리 해줘서 내가 딱히 질문할 게 없었음... 이 실장님은 딴 병원으로 가셔야 돈 왕창 버실 듯..... 너무 맘에 드는 실장님이었거든.......
- e병원(이비인후과)
무보형물 코수술로 유명한 병원임 원래 내가 비염이 심했어서 이 병원으로 계속 진료를 받아오기도 했음. 다른 병원 약보다 이 병원 비염 약이 너무 잘 들어서 꽤 오랫동안 다님. 나는 비염 수술 필요성 1부터 3까지 있으면 2-3 중간에 속하고 꽤 휘어있어서 수술 하는 게 좋고 콧대가 너무 높아서 실리콘 넣으면 절대 안된다고 말씀 하심. 이비인후과로도 진료를 보기 때문에 진료를 빨리 빨리 빼야되는 건 알겠지만 상담 진짜 대충이었음. 이렇게. 이렇게, 이렇게, 이렇게 끝. 궁금한 거 없죠? 네 나가서 상담 할게요. 끝. 글고 이비인후과라 그런가... 진짜 웬 아주머니꼐서 오셔서..상담을..해주시는데..음......... 그냥 그랬음... 왜 유명하지 여기가..? 싶었음. 글고 중요한 건 일단 병원이 진짜 그냥 동네 병원 마냥 작고... 예전에 수액 맞으러 갔을 때 내 혈관 5번 찌름.... 간호조무사들 손 바꿔가면서 자기가 젤 잘하니까 자기가 왔다면서 계속 다른 사람들이 와서 라인 잡는데 .... 진짜 잘하는 거 맞냐구.... ㅎ 이런 사람들이 수술 어시를 들어간다고?하면서 제일 별로고 믿음이 제일 안 갔음 ㅠㅠ 수술 스케줄 표도 보여주셨는데 진짜 한달 넘게 꽉 차있더라......
일단 난 첫수술이고 이제 막 3주차가 되어서 여기가 어떻다 저떻다 상세하게 심지어 내가 수술한 병원까지도 상세하게 알려주진 못하지만,,,, 그냥 내가 추천하는 건 일단 성예사나 성형 후기 어플로 후기 사진을 먼저 봐! 계속 보다보면 이 라인 이 원장님 내 추구미랑 비슷한데? 가 생길거야. 그럼 그런 병원만 간단히 추려서 조금만 다녀오는 게 좋을 거 같아. 너무 여기저기 다니면 오히려 더 헷갈림 ㅠㅠ 또 궁금한 거 댓이나 쪽지 줘!
++추가++ 나 모든 걸 다 걸고 브로커 아니고 내가 수술한 병원 진짜 내돈 내산이야. 솔직히 예사들아 너네가 생각했을 때 무보형물 코수술이 520만원이 브로커로 인정해주고 지인 할인가 적용 된 금액이라고 생각 들어..?ㅋㅋㅋㅋㅋㅋㅋㅋㅋ 카드 내역도 인증할 수 있고 ㅠㅠ 여기는 내 친구, 그리고 내 수술 원장님만 믿고 한 곳이야 직원들 다 마음에 안 들어서 치료 갈 때마다 컴플레인도 걸었음.. 근데 성예사 후기 보면 내 수술 병원도(b병원) 직원들 ㅆㅏ가지+불친절 이런 얘기 한 둘 아니긴 해....ㅎ 나도 피해받고 싶지 않아서 병원 이름 상세하게 알려주긴 좀 그렇고 초성으로 댓 남겨주고 있으니 이해 해줘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