턱이 못생긴건 아니었지만 은근 사각에 턱 길이가 길었어
또 그렇게 막 주걱턱이거나 엄청 길진 않아서 눈,코,필러, 보톡스는 했었지만 뼈는 건들이진 말자 늘 생각하고 윤곽 한 후기만 보면서 지냈는데
진짜 못된건 나이많은 남자들이야 또래 남자애들은 단한번도 내턱에 대해서 이야기 한적 없는데 같이 일하던 사장이라던지 등등 40대 남자들? 이 꼭 넌 턱이 좀 튀어나왔니 턱이 크니 ㅇㅈㄹ 해댈때 마다 아 남들도 그렇게 보는구나 문득 생각이 들었어
남친이랑 헤어지고 갑자기 외모 정병 도져서 ㄱㄴㅇㄴ 어플로 후기 좋은데 대충 보고 윤곽 수술은 또 다른 병원 가서 무슨 검사? 하고 진단서도 내야하고 검사할게 많길래 난 지방러라 상담 간날 바로 예약 잡고 그냥 검사도 다 진행하고 돌아갔어 어쨌든 한달하고 일주일차 후기!
-수술 당일날
마취 깨고 다리에 힘풀려서 양쪽에 간호사분들이 부축해서 병실까지 갔는데 정신이 하나도 없어서 어떻게 온건지 기억이 잘 안남
난 지방러라 담날 피통 빼야된대서 병실에서 하루 자는걸로 했고 침대에 누웠는데 목도 너무 아프고 일단 목이 너무너무 말라서 물 달라고 벨 눌러야 하는데 벨도 못찾겠고 너무 괴로워서 벽 계속 긁었더니 옆에 환자분이 대신 간호사 불러줬음 물은 30분 뒤부터 마실 수 있대서 그뒤에 종이컵에 따라줬고 고개를 젖힐 수도 숙일 수도 없어서 그냥 진짜 목 축이는 정도….? 였고 목이 칼칼하고 불편하고 앉아서 잤더니 잠을 제대로 못잤음
딱히 아프진 않았음 못자서 괴로운거지
-3일차
다른사람들은 피통빼는거 아프다는데 난 그냥 그랬음
일단 목까지 근육통 온것처럼 아팠지만 고정하고 움직이지 않으면 괜찮아서 그럭저럭 참을만했음 통증은 없는데 목에 압력이 가해지면 아파서 누웠다가 가래때매 목 막히면 죽을것 같아서 앉아서 자야하는게 너무너무 괴로움
가래가 계속 들끓어서 불편하고 켁켁 거리면 아프기 때문에 가래가 그냥 흘러나올때 까지 기다려야해서 너무 힘들었음
죽도 먹을 수 없을정도로 입이 안벌어져서 먹는건 그냥 포기하고 3일내내 아무것도 안먹었음 그냥 먹는 행위 자체가 너무 힘들어서 물도 잘 안마시게됨 하루에 1키로씩 빠짐
-일주일차
3일차 되자마자 얼굴이 그냥 진짜 터질듯이 불어나고 볼이 다람쥐가 땅콩 한 500개 넣은 볼마냥 부풀었는데 이때 친구들이 캐릭터 같다고 하나같이 귀엽다고 함
나도 거울 볼 때마다 좀 귀엽다는 생각은 했는데 이 붓기들이 과연 한달만에 빠질까 의문도 들고 걱정도 됐음
일주일차까지 밥을 제대로 못먹음 한번은 쌀알이 씹히는 죽 먹었더니 실밥 사이사이로 음식물이 다 껴서 너무 불편했고 양치도 하지말래서 이때도 씹는건 포기하고 그냥 호박죽, 계란국 이런것들만 먹었음 1차 실밥 뽑으러 갔는데 아프다는 후기가 있어서 엄청 긴장했는데 생각보다 괜찮았음 참을 수 있을정도
-2주차
마지막 실밥 제거했는데 하나도 안아팠음 제거 하고 다음날부터 붓기가 확확 빠지는게 느껴짐 입도 살짝은 벌어져서 죽 먹기 시작했고 삶은계란처럼 말랑한 것도 씹으면 턱 관절이 아파서 이때도 계란찜, 죽만 먹음
여전히 뭘 먹기가 힘들어서 그냥 이참에 다이어트 하기로 마음먹었음
큰칫솔이 입에 안들어가서 애기칫솔 겨우 넣어서 간신히 양치함
-3주차
2주차때랑 여전히 비슷한느낌..? 아직 질긴 고기나 이런건 턱관절이 너무 아파서 못씹었는데 마라탕 매운 찜닭 처럼 매운 음식도 먹었고 닭은 부드러운 부위 잘게 조각내서 먹음
근데 다이어트 한다고 생각하니 음식 못먹는거에 대한 슬픔은 별로 없었는게 음식 씹을 때 마다 턱관절이 너무 아파서 밥 먹는데 반나절 걸리고 턱에 감각이 없어서 음식 질질 다흘려서 한입먹고 턱 닦고 반복했음
갑자기 증사 찍어야해서 찍으러 갔더니 사진관에서 포토샵으로 볼살을 반틈 줄여주심 이때도 빵떡이라 마스크 쓰고 다님 리프팅밴드는 이때도 하루종일 하고 잘때도 하고 잤음
-4주차
주변 친구들이 얼굴 엄청 작아졌다고 놀랄정도로 붓기가 많이 빠지고 턱선 모양이 드러남
모자 쓰면 사각턱 부각되고 모자 밑으로 얼굴이 한바가지라 모자 단한번도 사본적 없는데 모자써도 나름 괜찮..?
친구들도 뼈는 건들이지 말자 주의였는데 내 턱보고 겨울에 예약 하러간다고 난리
손가락 두개 세로로 세운정도로 입 벌어지고 롯데리아 불고기 버거 손으로 눌러서 납작하게 만든거 정도는 이제 입에 들어감 부피 큰것만 아니면 음식 아무거나 먹을 수 있음
턱 반 나눠서 오른쪽은 감각이 돌아왔는데 왼쪽은 감각이 없어서 턱에 아직 음식 흘리고 먹음
-한달하고 일주일차
한달이 지나니 갑자기 턱선이 만져질정도로 붓기가 엄청 많이 빠졌고 이때부턴 하루하루가 다르게 자고 일어나면 붓기가 빠져있음 감각도 왼쪽 턱이 간질간질한게 벌써 감각이 돌아오려고 하는게 느껴지고 이제 일반사람처럼 봐줄만한 정도가 됨
음식도 아무거나 먹을 수 있고 턱관절 아픈게 사라짐
턱길이가 많이 줄었지만 드라마틱하게 턱 모양이 달라지진 않았는데
사실 턱 모양은 그전이랑 똑같다고 봐도 무방할 정도라 턱수술 한지 모르는 친구들 만나면 모를정도임….
또 한번 본판 불변의법칙이란걸 느끼게됨
이게 한달정도의 후기고
난 브이가 되고싶어 수술을 한건데 턱은 확실히 짧아졌지만 모양 개선이 안되서 경과 보러갔을 때 의사한테 얘기하니까 그건 t절골로 들어갔어야 하는데 그렇게 되면 턱 길이를 줄이긴 어렵다고 했고 뭐 쨌든 장황하게 설명하던데 일단 6개월까진 기다려보라길래 이부분은 6개월 뒤에 붓기 다 빠지면 생각해 봐야 할 것 같아
그리고 엑스레이 전사진 보면 어느정도 대칭이 맞는데 후 사진 뼈 모양 보면 왼쪽이 심하게 크고 비대칭이더라고? 보면서도 이상하다고 생각했는데 의사가 너무 급하게 날 보내려고 말을 빠르게 한것도 있고 그때 당시에 나는 브이도 아니고 턱도 덜 줄인거같아서 그거 얘기하느라 정신 팔려서 깜빡하고 말 못하고 나왔는데 이것도 6월 뒤에 경과 보러가면 가서 얘기해야 할 것 같아 ㅋㅋ
지금 생각해보면 조금 더 서치하고 여러군데 다녀보고 정했어야했는데 너무 성급했나 라는 생각도 들지만
일단 수술 자체는 후회하지 않고 늘 컴플렉스로 느껴왔기 때문에 그 후에 관리는 감안하고 한거고 광대가 있긴 하지만 심한정도도 아니고 병원에서도 딱히 강요는 안해서 중안부는 쳐지면 답도 없을 것 같고 관리가 어려울거같아 2종만 진행했어
왜 조금이라도 빨리 하지 않았을까 후회도 돼!
예사들은 신중히 알아보고 병원도 여러군데 다녀보고 결정하면 좋을거같아!
후기 쓴것도 처음이고 말주변도 없어서 너무 주저리주저리 장황하게 썼는데 그래도 도움이 되길 바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