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명이라 정말 솔직하게 적을게
난 남자고
옛날에 잠깐 만난 친구 있었는데 첫사랑이라 생각도 하고 모든 경험이 다 처음이었어 그 친구가
그 친구랑 헤어지고 힘들어서 정신과약이랑 수면제 처방받고 6-8개월 시체처럼 살았어
많이 좋아해서 그 기간 동안도 제발 연락 해달라고 막 취급해도 좋으니까 연락이라도 해달라고 하면서 ,, 좀 말하기 그랗네 익명이라도
그러다 5년 지나도 다른 사람 만나면서 괜찮아진 줄 알았어
작년에 어쩌다 연락 됐어 정말로 어쩌다가
난 정말 시간도 많이 지났고 괜찮아진 줄 알았어
근데 아니더라 난 변한 게 없고 그대로야
많은 내용이 있지만 금전적으로도 정신적으로도 너무 힘들어
난 여전히 병신같고 미련범벅 집착쟁이고
똑같은 실수 반복하는 머저리같아
예전처럼 되기 싫어서 엄청 노력하고 연락도 끊고 하고싶었는데 내가 질질 끌고 잡고 했어
최근에 나 정말 변하고 싶어서 말했어 차단 다 해달라고
맞는 선택 한 거 맞지
근데 다시 연락을 해야해 또 금전적인 게 엮여서 ,,
얘 아니면 안 될 거 같아도 시간 지나면 괜찮아지고 좋은 사람 만나는 거 맞지
숨 쉴 때마다 토 할 거 같고 공허하고 뒷목 땡겨
일상생활이 안 돼
찡찡거리는 거 같아도 쪽팔려서 주변에 말 할 곳도 없고 익명으로 여기다 써
예전엔 그때 만났던 친구가 정말 많이 위로해주고 도와줘서 견뎌냈는데
지금은 모르겠다,, 그때로 돌아가기 싫네 정말로
어떻게 견뎌야할 지 모르겠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