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에 눈 나와서 다시 글 씀)
예사들 안녕, 다들 리즈네 알고 있음? 작년에 출시되어서 사람들 사이에선 '리쥬네 비슷한 거'로 인기를 몰고 있는 제품이지. 잘 모르겠으면 리즈네라고 검색해서 아무 기사나 읽어봐 (
https://pharm.edaily.co.kr/news/read?newsId=01748246635810312&mediaCodeNo=257)
난 2024년 11월 22일 금요일, 병원에서 왼쪽과 오른쪽에 각각 리즈네 2cc를 주입했음. 과연 리쥬란보다 덜 아파서 시술 중에 만족했지. 그런데 다음날, 오른쪽 2cc 주입된 곳에서 비감염성 염증 증상을 관찰했어. 즉 청결하지 않은 환경 등에서의 균 감염이 아니고, 주입 약물에 의해 알러지가 일어났다는 뜻이지
이러면 환자는 보통 리즈네 자체의 알러지를 의심하고 스스로의 불운을 탓했겠지만, 난 이미 수많은 리쥬란 시술을 받아서 pn 알러지가 없다는 기저 사실을 알고 있고, 무엇보다도 왼쪽 리즈네는 정상적으로 흡수되었기에, 오른쪽 리즈네 약물만의 변질을 의심할 수 있게 된 운 좋은(?) 케이스임
그렇다면 가능성은 1) 병원에서 오른쪽 약물에만 뭐 타다가 나한테 딱 걸렸다 2) 병원에서 굳이 약물 하나만 미리 상온에 꺼내놓고 직원끼리 지우개 따먹기 하면서 굴리고 놀다가 변질됨 3) 공장에서 특정 라인 약물이 변질됨임. 그런데 병원에서 굳이 동일 약물을 따로 보관 취급할 메리트가 없기 때문에 이상하다고 생각 중이었고, 역시나 여러 의원에서 공장 특정 제조번호의 리즈네에서 동일한 부작용 케이스가 레포트됐다는 소식을 오늘 받음
결국 난 피부 좀 두꺼워지려고 기차 타고 돈 쓰고 시간 써서 서울 큐티girl boy들 속에서 약물 넣었다가, 환부가 뜨겁고 간지러워서 주말 내내 벽에 머리 박고, 약에 돈 쓰고, 소염제 챙겨먹으며 토하고(위장장애 기저질환 때문에 위내시경으로 확인한지도 몇 달 안 지남ㅜㅜ) 스테로이드 연고 바르며 피부가 얇아지는 경험을 생생하게 하고 있는 중임... 조금 슬프지만 환불까지 선뜻 해준 병원을 탓할 순 없기에...
리즈네 자체는 주입 시 덜 아프고, 리쥬란 만큼의 효과는 모르겠지만 피부가 건조하지 않아서 왼쪽 면상은 만족하고 있음! 하지만 앞으로 안전성이 10년 넘게 보장된 리쥬란만 계속 맞을지, 저렴하면서도 비슷한 pn 성분인 리즈네를 맞을진 고민 중임. 일단 리즈네 2회가 남아있기에 이건 계속 맞아볼까...
혹시 같은 공장 라인으로 맞고 부작용 얻은 예사 있니? 예사는 어떻게 관리하고 있는지 궁금하당
그 외에도 궁금한 거 있으면 물어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