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랑 언니는 예쁘다고 하길 잘 한 것 같다고 하는데 아빠가 내 얼굴 볼 때마다 넌 그게 맘에 드냐? 얼굴 망쳤다 하기 전이 더 나은데 하면서 한숨 푹 쉬고 짜증낸다...
원래 우리딸 세상에서 제일 예쁘다 하던 아빠라 성형도 정색하고 반대했었는데 나는 그냥 하면 좀 더 예뻐지려나? 궁금하기도 하고 별 생각 없이 했거든...
오늘 부목 떼고 실밥 풀고 왔더니 앞으로 뭐 더 없냐고 이대로 얼굴 사는 거냐고 묻길래 붓기만 빠지면 되지 했더니 또 한숨 쉬고 이젠 얼굴도 안 마주치려 들어.
눈커풀도 느끼하게 볼록하고 코도 아바타 나비족 같은 거 붓기 때문일거라고 생각하고 거울 안 보고 있었는데ㅠㅠ자존감이 뚝뚝 떨어져... 사싷 언니랑 엄마가 애써 칭찬해주는 거 아닌지 싶고 붓기 빠질 때까지, 어쩌면 붓기 안 빠지고 평생 성형하고 더 못생겨졌다는 시선 속에 살까봐 우울해..사람들 마주치기 싫다 진짜...ㅠ
예사들아 일주일이면 아직 정병시기인 거 맞겠지..?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