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술 전><수술 전><수술 후(3일차) 붓기 최고조임 얼굴 개부음;;><수술 후(4일차)>안녕 우선 내 코는 진짜.. 살면서 어디서도 본 적 없는 복 코임. 성예사에서 복코라고 주장하는 친구들 사진은 눈에 들어오지도 않았을 정도..? 실제로 보면 진짜 얼굴에 코밖에 안 보였어.
워낙 얼굴에 살이 없어서(내 게시글 보면 얼굴 사진 있는데 진짜 지이 마려워..) 맨날 아파보인다는 말만 듣는데 와중에 코에만 살 한가득이라 되게 스트레스 많이 받았고 중학생 시절에 나한테 넌 다 괜찮은데 코만 도라에몽 같아서 신기하다는 말에 충격을 받고 크면 성형 해야지 결심함,,
예쁘장한 애한테 들은 말이라 그거 듣고 여태껏 나랑 마주친 사람들이 다 저렇게 생각했을 거라 상상하니 자존감이 순식간에 깎여나감,,
암튼 내 코는 뭐 쉐딩으로도 못 살릴 정도로 라인이 애초에 없음. 사진은 그나마 덜해보이는 거임; (엄마아빠 다 콧대 높은데 난 어디서 왔나 코만 이렇게 다를 수 있나 늘 궁금했다.. ) 콧볼도 좀 있는 편이고 어딘가에 눌린 코임,, 무엇보다 긴 코에 속함. 한 가지 나은 점은 코가 엄청 말랑말랑하단 거..? 잘 늘어나는 코였음. 엄마도 맨날 코 끝이 어케 이렇게 말랑하냐고 신기해함.. 암튼 수술에는 그나마 도움이 되는 코라 다행이었어,,
복코고 수술 난이도가 높을 예정이라 병원 고르기도 많이 망설였는데 내 코에 대한 문제점을 바로바로 알려주시고 내 요청을 최대한 반영해주신 의사선생님께 수술 받기로함.(1인 원장/cctv 있음/강요 없었음./but 마취과가.. 없다)
실리콘은 3-4mm넣기로했고 비중격,귀연골 사용에 콧볼 축소, 코에 살 제거, 비주까지 해서 420 나옴. 라인은 직반버선이 젤 어울릴 것 같다길래 나도 ㅇㅋ함.
결론은 아직까진 만족함. 솔직히 개선이 얼마나 될지 아예 안되면 어쩌지 맨날 울적했는데 당일 날 내가 너무 우울해보였는지 실장님이랑 엄마랑 의사쌤 전부 나 위로해주심..ㅋㅋㅋㅋㅋㅋ 잘될 거라고. 근데 복코 가지고 있는 사람들은 알겠지만 진짜 너무 불안해.. 복코는 재수해야한다는 말을 너무 많이 들어서ㅠㅠㅠ
그래도 지금와서 생각해보니 잘한 것 같기도 하고 지금 라인 유지됐음 좋겠어. 사진 첨부할테니까 봐주고 솔직히 직원들은 별로 안 친절한데 실장님이랑 의사한테 넘어가서 수술한 건 맞음.. 너넨 더 신중하게 골라ㅠㅜ
+병원 정보 알려달란 댓에 다 정보 주고 있긴한데 솔직히 평점이 엄청 높은 것도 아니고 난 그냥 망하면 내 책임이지 하고 성공반 실패반 각오하고 고른 병원이라 상담 가더라도 개선될 수 있는지 원래 너네 코에 적합한지 잘 이야기 해보구 결정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