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수 및 눈매교정 발품팔러 돌아다니고 있습니다. 부제: 눈매교정은 꼭 필요한가?

여태까지 발품판 곳은 총 4군데네요

간단하게 발품 후기 올려봅니다.

1. ㅇㅈ 성형외과 (강원장님)

첫 수술 앞트임을 ㅇㅈ에서 했는데 굉장히 만족했어서, 눈 상담받으러 다시 한번 찾아갔어요.
ㅇㅈ은 대형병원이다보니 의료진도 많고 자주 바뀌는 것 같습니다. 제 앞트임 담당해주셨던 원장님은
다른데로 옮기셨다고 하네요. 그래서 이벤트가로 진행중이신 강원장님과 상담하기로 결정합니다.
확실히 제가 어떤 눈을 원하는지, 어떻게 개선하고 싶은지 말씀드렸더니, 이미 해답을 알고계신것처럼 라인을
잡아주셨고, 딱 제가 원하는 라인을 잡아주셔서 굉장히 좋았습니다. 상담하는 환자가 어떤 눈을 원하는지
단숨에 파악하시는 것 같아요. 경력은 10년정도? 밖에 안되셨고, 박원장님이 부원장님으로서 더 실력이 뛰어나기도 해서
약간 걱정은 됬지만, 상담실장님도 눈 재수술이 아니라 첫수술이면 결과 부분에 있어서는 어느 원장님이든
크게 차이 없을 거라고 하십니다. 뭔가 그리고 굉장히 믿음직스러웠습니다.
먼저 나서서 이렇게 저렇게 설계하려고 하시는것이 아니라, 환자가 원하는 방향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게 디자인 해주실거란
믿음이 확 갔습니다. 이에 더해서 눈매교정은 제가 가성안검하수라 크게 필요할지 의문이었는데, 눈썹과 이마로 눈을 뜨는
버릇이 있어서, 확실히 눈매교정하고나면 그건 없어질거라고 하셔서 같이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결과는 상담은 대성공! 단점은 딱히 모르겠네요.

2. ㄷㅇㅇ 성형외과 (이원장님)

ㄷㅇㅇ도 남자 눈 잘한다고 유명해서 찾아갔는데, 원장님이 너무 꼼꼼하게 잘 살펴봐주셔서 참 좋았던 것 같습니다.
필요없는 수술은 굳이 권하지 않으시는것 같았습니다. 안검하수가 있는지 체크받았는데, 역시 가성안검하수라고 하셨고,
딱히 눈매교정은 필요없을 것 같다고 말씀하셨네요. 근데 한가지 아쉬웠던점은 라인을 잡아주셨을 때 너무 높게 잡아주셔서
너무 느끼해보이는 제 모습에 놀라 차마 말잇못.. 여자친구도 옆에서 라인이 너무 높다며 느끼해질것 같다고 합니다.
또한 눈수술 후 소세지 눈이 될 가능성이 있다고 겁을 주셔서.. 일단 ㄷㅇㅇ는 예약금 절반만 걸고 보류했습니다.
최악의 상황에 대해 말씀해주시는것은 정말 감사한 일이지만, 너무 겁이나서요...

3. ㅇㄴ 성형외과 (김원장님)

ㅇㄴ도 역시 유명한 곳이죠. 김원장님께 상담받았는데, 솔직히 좀 실망했습니다. 다음 수술 있다고 뭔가 상담을 대충대충
하시는 듯한 느낌. 질문 리스트 적어서 온것도 그냥 본인이 쭉 훑어보면서 너무 빠르게 그냥 쓱쓱 말해버리고 지나가버려서
전혀 도움도 안되고, 뭔가 귀찮아하시는듯한 기색도 보였습니다. 환자와의 소통을 크게 중요시 생각하지 않는 것 같아서
그냥 예약금도 안걸고 나왔습니다. (안검하수 있다고 눈매교정 필요할거같다고, 눈뜨는 힘은 부족하다고 하네요)

4. ㅍㄹㅁㅇ 성형외과 (박원장님)

마지막으로 발품 팔러 간 곳은 ㄷㅇㅇ 옆에 위치한 ㅍㄹㅁㅇ 인데, 여기도 사실 원장님께서 상담할때 뭔가 라인만
계속 잡으시고 질문하는것에 대한건 명쾌한 해답을 주지 않으시고 좀 어리버리 하신 부분도 있으신 것 같아서
예약금 안걸고 나왔습니다. 나름 공부 많이해서 돌출눈 여부, 눈꺼풀 두께 여부 및 안검하수 여부 등등 이것저것
물어보았는데, 그럴수도있고 아닐수도 있다 약간 이런 어중간한 대답을 많이 들었던 것 같아요.
그런데 라인은 정말 너무 이쁘게 잘잡아주셨습니다. 이 점은 정말 좋았습니다. 제가 딱 원하는
라인 잡아주셔서 굉장히 기대감이 컸었는데, 제가 질문이 너무 많았던 탓일까요... 질문을 하면 할 수록 삼천포로
빠지는 느낌이었습니다 (안검하수증은 심하지 않아서 눈매교정은 딱히 필요없을것 같다고 하네요)

결론은 상담 부분에 있어선 ㅇㅈ 성형외과가 제일 맘에 들었습니다.
이벤트가로 진행하는것에 대한 후기글 조건도 없어서 좋더라구요.
(타 성형외과는 이벤트가로 진행하면 대부분 후기글 조건이 있었습니다)

이벤트가 진행에 있어서 대부분 병원들이 상담 당일 예약금을 받더라구요. 여기서 환불받을때 100프로 환불해주는
곳도 있고, 1만원 차감하고 환불해주는 곳도 있습니다. 당일 예약금 안걸면 정가로 진행한다고...
순간 이벤트가의 호구가 된것 같았습니다. (다행히도 ㄷㅇㅇ랑 ㅇㅈ만 걸어놓았음)

마지막으로 ㅈㅇㅈ 하도 유명하다 그래서 예약하고 갔는데, 상담예약시간보다 10분 늦게 도착한 이유로 1시간을
기다리게 되어서, 그냥 실장님 상담만 받고 나왔습니다. (눈매교정은 매몰로 할거면 같이 해줘야 잘 안풀린다고 하네요)

발품을 더 팔아봐야할지.. 아니면 이대로 제일 맘에 드는 ㅇㅈ에서 진행을 할지 고민됩니다.
ㅇㅈ에서 하게되면 눈매교정을 진행하는건데, 눈매교정이 필요없을거 같다는 병원들도 있어서
(필요하다 필요없다 2대2로 갈리네요)

발품 후기 적는다고 적었는데 동시에 질문글이 되었네요.
가성안검하수, 눈매교정 진행해야 하는게 맞는걸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