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수술한지 4개월이 다 되어가네요...
수술하고싶다는 생각은 했었지만 금액부담도 넘 크고해서 엄두도 못내고 있었어요..
그러던차에 엄마가 선뜻 가슴수술을 해주겠다더군요..
아는 병원이 있다구...
솔직히 그 병원이 어른들 사이에선 유명하긴 했지만 가슴전문은 아니었거든요...
그래도 엄마맘 바뀌기전에 얼른 해야겠다 싶어서 담날 바로 상담받고 이틀후에 수술예약 잡았어요..
식염 양쪽 220CC...
지방이라 그런지..큰 사이즈는 안부르더군요..
그냥 제몸에 제일 딱 맞게 적당한 사이즈.....크지도 않고 작지도 않은....
수술날은...생각보다 긴장은 안되더군요..
몇달전에 쌍꺼풀 수술할때 워낙 긴장을 많이해서 그런건지..
이번은 옷갈아입고 수술대에 올라갈때까지 무덤덤했어요..
수술대 올라가서 간호사 언니들이 소독해주는데 그때부터 소독약이 차가워서 그런건지 조금 떨리기 시작하더군요..^^
기다리면서 간호사언니들이랑 이런저런 얘기도 하구..
그러다 한 간호사언니가 마취주사를 갖고오길래..마취되는데 얼마나 걸리냐고 물어봤었죠~
간호사언니...단호하게 "한번에 훅갑니다~!"하더라구요..
그리고 마취주사 투입...정말 한번에 훅갑디다...-ㅅ-;;
비몽사몽 눈을 떳을땐 회복실이더군요..
가슴은...붕대가 빵빵하니 감겨져 있고...
제정신은 아니었지만..기분은 너무 좋았어요..
일단은 제일 고민이었던 콤플랙스가 하나 극복됐으니..
아픈것도 전혀 없었구..
누워서 링겔 맞다가 대충 밥 챙겨먹구 퇴원했어요..
원장쌤도 그렇구 간호사 언니도 그렇구 가슴수술하고 저처럼 멀쩡하게 퇴원하는 사람은 첨본다고 하더군요...;;
남친이랑 엄마부축받고 집에도착해서 조금 누워서 쉬다가 엄마가 힘들었을꺼라구 수고했다구 삼계탕을 해주시더군요~
근데..제가 워낙 장이 안좋아서 그런건지 아님 수술전부터 체해 있었던건지..삼계탕을 먹고 나서부터 계속 올리기 시작했어요...
항생제가 워낙 독해서도 그랬겠지만..
그날저녁은 속도쓰리고 해서 일찍부터 잤지만..새벽에 엄청난 고통으로 눈이 떠지더군요...
항생제를 다 토해내서 고통이 더 심했던건지....
병원 문여는 시간 맞춰서 부랴부랴 남친보고 데리러 오라그랬죠...
병원가서 엄청나게 큰 주사기에(그렇게 큰 주사기는 첨 봤다는;;;) 마취약을 가득 담아 가슴밑에서부터 전체로 주사를 놓기 시작하는데...그걸 보구있는데 정말 미치겠더라구요....아프기도 하구...무섭기도 하구...
한 30방은 맞은거 같네요..ㅡㅡ;
그래도 다행히 마취주사 맞고나니 한결 나아졌어요...
그리고 며칠있다 겨드랑이 피통을 뽑는데...
기분 정~~말 더럽더군요...
쑥 빠지는 느낌하며...찝찝하구....
한쪽은 간호사언니가 어려움없이 뽑았는데..
나머지 한쪽....
그 남자 정말 잊을수 없어요....ㅡㅡ
간호사는 아니구...원장밑에서 실습하는듯한 그남자...
생긴것도 꼭 변태같이 생겨가지구..수염도 덮수룩하니..
안빠지는 피통을 억지로 잡아당기는데..정말 죽는줄 알았습니다..-_-
아프다고 소리지르는데 들은척도 안하더군뇨..
나쁜시키...ㅡㅡ
그러고 그 다음부턴 별 어려움 없었어요,,,
항생제덕분에 속이 많이 쓰리긴 했지만...
겨드랑이 실밥뽑는것도 하나도 안아팠구요...
마사지는...
전 실밥뽑고 일주일 후 쯤에 시작했던거 같아요..
첨엔 엄청나게 아프더군요~~
병원가기 싫을정도루...;;
그래도 한 2~3주 지나고 나니 아픈건 싹 사라지더군요..
대신 제가 간지럼을 엄청나게 타는 편이라..간지러 죽는줄 알았어요..;; 그게 더 고통이었다는..^^;;
마사지 첨 할때부터 한쪽은 엄청 잘움직였는데 한쪽은 쫌 뻑뻑했었어요..
맛사지 끝나고 어콜레이트 1달 먹었었는데..
별로 나아진건 없구요..
제가 마사지를 안해서 그런건지..;;;;
4달이 다되어가는 지금도 그대루네요~
한쪽은 뻑뻑~ 한쪽은 쑥쑥~
그래두 꽉찬 A컵에 B컵도 맞는데..
성예사를 보고 있노라면 제가슴이 한없이 작아보이는듯한 느낌이 드네요...^^
사진은 아직 올리기 좀 쑥스러워서..
생각좀 더해봐야겠어요~! ^^
크기보단...아쉬운점이 있다면..
가슴골이 안생긴다는거~~
워낙 절벽에 해서 그런건지..
참 아쉽네요~^^
그레서 요새 열씨미 살 찌울려고 노력중이랍니다~ㅎ
글이 너무 기네요....;;
뒤늦게 생각해보면 수술당시엔 엄청 고통이었지만..
지나고나니 잘했다는 생각밖엔 안들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