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년에 가을이랑 겨울에 두번 prp로 수술함
그때 당시 25살이였는데 나는 가슴이 진짜 못생겨서 18살때부터 가슴지이를 꿈꿨어
마른 체질도 아니고 솔직히 통통이였는데 a85 흉곽만 존나 크고 걍 껌딱지였어
그래서 첫 취업을 하고 월급받자마자 한거야
12월에 수술마치고는 세상사람들 수술한것도 모르고
어?? 너 원래 가슴 이렇게 컸었어?? 이런 반응이였고 나도 만족도 최상이였음 ㅠㅠㅠ
근데 내가 3월에 쓰레기 전남친 차고나서 밥을 너무 걸렀더니 가슴이 겁나 빠져있었음.. e에서 c까지 ㅠㅠ
이 게세끼 아니였으면 사태가 이렇게 됐어도 사이즈는 지킬 수 있었을 것 같은데^^ 이미 이식한 예사들 밥 잘먹어라...
암튼 최근에 부유방 아래쪽 윗가슴에 갑자기 몽우리가 잡혔어..;;;
위치가 너무 유방암의 정석이여서;;; 진짜 걱정 많이 함.....
걱정됐던 부분이
1. 만약 이게 수술과 관련없이 생긴 그냥 유방암일 경우
지방이식하면 미세 석회화가 생길 수 있는데 거기에 유방암까지 발병하면
어디가 유방암때문에 생긴 석회화고 어디가 지방이식때문에 생긴 석회화인지 구분이 안갈거아님?
막 3mm 4mm 이런 종양도 아니고 미세석회화인데 이걸 무슨 수로 구분해ㅠㅠ
유방암 환자가 가슴 전체 절제 하는 이유도 유방암종양 + 미세석회화인데
혹시라도 유방암 걸리면 나는 이 미세석회화가 유방암때문에 생긴게 아니라도 가슴을 전체절제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어
2. 유방암 아니고 그냥 가슴지방이식 부작용일 경우
유방암보다는 럭키비키지만
400만원이나 썼는데 그냥 ㅈ같음ㅋ
그래서 강남에 유방암검진으로 유명한 여자원장들만 있는 곳으로 갔는데 그 대표원장님이 인기가 겁나 많아서
그냥 같은 병원 다른 여자원장한테 받음
근데 내가 괜히 실비처리 안될까봐 병원에다가 가슴지방이식 받았다는 말 안했는데
원장님이 초음파 슥슥 하는데 아무것도 모르는 내가봐도 가슴에 뭐가 많았음
"여기저기 양성종양이 참 많네요"
"가슴지방이식하셨죠?"
이래서..존나... 속으로 명의 맞노..이러고
한거 맞다고 순순히 대답함
"이거 다 지방괴사에요 흡수될 수도 있고 더 나빠지면 석회화 될 수도 있구.. 그렇다고 겁먹을 건 아니구요"
"수술이 잘못된건 아니에요 이 상태는 그냥 가지고 살아도 돼요 암 아니고 지방괴사된거에요"
하시다가
"가슴 수술은 차라리 보형물이 깔끔하고 좋아요"
" 그렇다고 지금 가슴 이미 이렇게 됐는데 여기다가 보형물 넣는 수술하는건 추천드리지 않구요"
" 꼭 6개월마다 검사받으세요 여기 병원 아니라도 괜찮으니까"
짜증 겁나 났음 띠발.... 4백주고 재앙을 구매한 느낌이였음..
그니까 결론은 내가 손으로 잡고 느껴지는 몽우리는 하나였지만
초음파랑 사진 상에서 내가 느끼지 못하는 종양들이 여러개 더 있었어;;
개큰주사기로 잡히는 몽우리 떼다가 조직검사맡기고(안아픔)
내가 지방이식했던 병원에 경과예약 예약 잡고
찾아가서 존나 징징댔음
내가 이식했던 병원은 따로 가슴 볼 수 있는 초음파 기계가 있는 곳이였어서
거기 원장도 내 가슴상태 본다고 초음파기계 꺼내옴
근데 그거 아니 예사들아? 가슴초음파 잘보는 의사들이 많이 없어서 내가 경기도 사는데 강남에 있는 유방외과 찾아간거임
역시 성형외과에서는 유방외과 초음파만큼 심각하게 나오지 않았음
성형외과 초음파로 보니까 오히려 깨끗해보일 정도임
너무 당황해서 급발진으로 아니다 유방외과에서 여기저기 종양있는거 확인하고 왔다고
거기 의사쌤은 이거 지방괴사라고 했다고 개지랄하고 징징대고
암튼 존나 부들부들거리면서 파닥거렸더니
유방외과 선생님들은 지방이식을 안하시는 분들이다보니까
지방낭종을 그냥 괴사라고 표현하기도 한다고 진정하시라고 했음
일단 아직 조직검사 안나왔으니까 조직검사결과 나오면 다시 내원하시고
검사결과에 따라서 상의도 같이하고 무상으로 치료해주겠다고
실장님이랑 원장님이랑 둘이서 나를 존나 달램 ㅠ
수술이 잘못된거는 아닌것 같다고 유방외과 선생님도 그랬지만
화가 참아지지 않아서 지랄을 멈추지 못했음
원장님 갈때마다 존나 착하고 실장님도 바뀌기전후로 두명 다 괜찮았고 데스크 직원들도 나 수술할땐 착했음(지금은 딱히..?)
그래서 아 여기 되게 친절하고 줗다 다음 3차도 여기서 해야겠다 나중에 지방흡입도 여기서 해야겠다 했었단말야
나 턱밑 지방흡입도 했었는데 존나 울퉁불퉁거리고 망했는데 거기 의사는 존나 껄렁거리고 장난치면서 머가 문젠지 몰겠는데요 이랬어서 그 뒤로 의사 말투도 보거든^-^... 암튼 지금 존나 마상입음
내가 이 병원 선택한 이유가 의료사고난적이 없어서 간거였거든 그래서 당시엔 배신감들어씀 ㅠㅠ
근데 솔직히 이제 여기다 보형물 넣을 수도 없고 (기존재앙 + new 재앙)
3차 생각 있긴 했어서 다른 병원 알아봤는데(지랄하는거 알아 혼내지마)
내가 했던 병원보다 더 유명한 병원에서 가슴 다 뒤집어지고 시발 암튼 더 큰 사단난 후기랑
여기보다 더 저가 병원에서 엉덩이 지방이식한 사람이 대학병원에서 엉덩이 조직 다 들어냈다고 하소연하는거 봤더니
아 여기가 그래도 실력있는 곳이긴 했구나.. 생각이 들었음..; 그래도 거긴 생착 하나도 안됐다가 그나마 제일 안좋은 후기였어
그냥 가슴지방이식 자체가 존나 기상천외한 수술이였던거고 그러니 경력많은 의사도 이런 일이 생길 수 있던 거였어
심각하게 좆되지 않은거에 감사하자... 생각함
보형물은 그래도 돈내면 그만큼 돌아오는게 있는데 가슴지이는 생착률도 랜덤이라 그냥 거의 도박이라고 봐
나는 생착률도 남들보다 좋은 편이였는데 이런거 생긴거보면 정말 랜덤인것같아
나중에 조직검사나오고 치료받고나서 다시 글쓸게
글고 그래도 지방이식의 대한 욕망이 없어지지 않는 예사들을 위해 수술꿀팁도 나중에 쓸게
결론
1. 이모할머니 고모까지 싹다 수소문해서 한명이라도 유방암 있는 사람 있으면 가슴지이하지말것
2. 유방암 아니더라도 가족력에 암있으면 그냥 보형물 넣어 나도 암같은거 없는데 암은 꼭 가족력이 원인 아니라서 개쫄음
3. 성형외과 초음파로 보면 가슴 다 깨끗함 유방전문병원가서 검진할것
[성형수다] 
잌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