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대칭 얼굴에서 깔끔한 v라인으로 깎음

수술 잘 돼서 기분 좋은데 내 주변에 자랑할 수도 없고..
여기저기 보여주고 싶기는 해서(?) 성예사에도 글 써봐
수술하고 나서 오랜만에 수술 전 사진 보니까 흑역사 같아서
저때 사진 진짜 다 지우고 싶다 ㅋㅋㅋㅋ 인스타 올렸던 사진들인데 나름...ㅎ
암튼 나는 외모에 관심 많았을 사춘기 시절부터 성형에 대해 관심이 많았어
성형 하기에는 살짝 어린 나이기도 했고 돈이 없어서
가벼운 시술이나 쁘띠 같은 거 위주로 많이 했었던 편!

시술만 받을 때는 그냥 가격이나 후기만 찾아보고
아 여기 괜찮겠다 싶으면 바로바로 예약잡고 당일시술 받고 그랬었는데
윤곽은 아무래도 뼈 깎는 수술이다보니 그렇게 못하겠더라고?
나도 그 중 하나였고 카페랑 어플 여기저기 많이 찾아보고 그랬당..
내가 열심히 알아본 이유 중 하나는
윤곽이 막 그렇게 심한 얼굴이 아니었어서
더 섬세하게 수술해줄 수 있는 원장님을 찾았던 것 같아
비대칭도 그냥 스쳐 보면 모를 정도라서
(실제로 나는 콤플렉스인데 친구들은 어디가 비대칭이냐고 함)
경력이 많고 수술 시간도 오래 안 걸리는 원장님께 받고 싶었슴..

일단 나는 긴곡선, 앞턱은 V절골 해서 길이 축소했구
수술 전날까지 너무 떨려서 잠도 제대로 못자고 수술대 누웠어
수술하는 예사들은 꼭 푹 쉬고 수술 받길 바람..
전신만취 깨고 나서 너무 졸려가지구 헤롱거림 막 ㅋㅋㅋ

윤곽 수술하고 젤 불편한 게 바로 먹는 건데
내가 몸은 마른 편인데 식욕이 거의 쯔양이야
하루에 한끼를 먹어도 무조건 많이 먹는단 말이쥐
근데 광대 때문에 입을 제대로 벌릴 수도 없을 뿐더러
간에 기별도 안 가는 것들로 배 채워야 해서
혼자 집에서 땡김이 한 채로 눈물 뚝뚝 떨군 적도 한두번이 아님..
구라같지? 진짜다.....ㅎㅎㅎ
최애 음식이 치킨인데 진짜 닭다리 하나 잡고 얼마나 뜯고 싶었는지..

그래도 돈 들여서 수술한 거 망치기 싫어서
5일 정도 참다가 결국 치킨 시켜서 엄청 잘게 먹었어
아니 먹었다 하기는 좀 양심에 찔리니까.. 그냥 마셨다고 봐야할 듯

여튼 먹는 걸로 고생 깨나 했고
샴푸는 수술하고 3일 후에 붕대 풀고 가능해(머리 뒤로 하고 감으라고 하더라구)
다른 병원도 그런지는 모르겠는데 병원에서 안면윤곽키트라고 해서
뉴케어나 아이스팩 같은 거 챙겨 주시는데
나름 유용하게 잘 사용했어 (젤 유용했던 건 유아용칫솔 ㅋㅋ)

퍼런 멍에서 노란멍으로 바뀌고 내려가기 까지 한달보단 덜 걸렸구,
한달 지나면 제법 수술한 티가 안 나는 편이야!
붓기는 찜질이랑 산책 위주로 해줬는데
찜질 보단 산책으로 이득을 많이 본 거 같음
산책을 할 때랑 안 할 때랑 꽤 차이가 있더라구

예비 신부라서 윤곽 수술하고 붓기 빠질 때까지 기다렸다가
웨딩 촬영까지 잘 마쳤구 촬영 전에 문제 생길까봐
상담 할 때도 저 결혼 해야 해서 부작용 없이 잘 해주셔야 한다고
흘리듯 말씀 드렸었는데.. 얼굴라인 너무 깔끔하게 잘 나와서
더 없이 만족함! 윤곽 하면서 얼굴도 작아져서
덕분에 예비 신랑 얼굴에 비해 반쪽 돼서 땡큐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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