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곽 수술이 성형 수술 중에서 가장 무섭고,
위험하다고 생각해서 고민만 2년 내내 한 거 같음
잘못되면 진짜 망하는 거라 병원도 엄청 열심히 골랐고..
진짜 운이 좋은 건지 원장님이 잘 해주셔서 그런건지
회복 잘하고 이렇게 후기를 쓸 수 있어서 다행이라고 해야 되나
지금 생각해보면 나 진짜 겁대가리 없었다 ㅋㅋ
제가 제일 고치고 싶었던 부분은 사각턱이었구
사각턱만 하면 달걀형이 되기엔 좀 부족할 거 같아서 3종까지도 보고
상담 다녔었어 병원들도 1종으로 추천하는 곳은 없고 (자려한 쪽 병원들 다녔음)
대부분 3종을 얘기 하더라구 ㅋㅋㅋ 내가 하고 싶은 라인이
딱 달걀형으로 갸름하게 말씀 드리긴 했음..
여튼 진짜 어렵게 병원 골라서 수술했는데 기억에 가장 남았던 건
먼저, 전신 마취 깨면 목이 진짜 아파
초반에는 목 때문에 얼굴에 느껴지는 통증은 와닿지도 않음 ㅋㅋㅋ ㅠㅠ
근데 좀 시간 지나면서 눈코입 빼고 얼굴 전체가 아파온다..
입원 하루 했을 때는 기억도 잘 안나
그냥 입이 안 벌려져서 애기 숟가락으로 대충 죽 먹고 잠만 계속
잤어.. 입원실이 아니라 거의 숙면실에 가까운 ㅋㅋㅋ
그리고 담날에 아빠가 데리러 와서 차타고 집 가는 길에
내내 윤곽이 너무 아파서 울고 아빠는 운전석에서 한숨만 계속 내쉬고 ㅠㅠㅠ
이틀 정도 있으니까 통증도 줄어들고 나름 괜찮더라구
그래도 나는 일주일 동안은 찌릿하고 욱씬 거리고 그랬어 ㅠ
일주일쯤 되니까 그때부터 통증 줄어들고 살만함
2주차 까지는 계란찜 많이 먹었구 (소금 안 쳐서 후추만..)
단 거 먹고 싶으면 푸딩이나 아이스크림 녹여서 먹었어
병원에서는 3주차부터 면 먹어도 된다고 해서 그때
메밀면이나 라면 안 매운거 불려서 먹음!!
붓기를 어떻게 빼냐는 말이 많은데 수술 붓기는 무조건 산책이 답이야 ㅠ
집 앞에 산책로도 있고 다리 밑에 걷기 좋은 곳도 있어서
나는 거기 위주로 많이 걸어서 오로지 걷기로 붓기 관리 했어 ㅋㅋㅋ
무중력의자 사고 싶었는데 윤곽에 돈 쓰느라 여유가 없어서 수술 초반에는
앉아서 자기도 함.. ㅠ ㅋㅋㅋ
얼지흡 이런 거 안 하고 딱 얼굴형만 고쳤는데 눈치 느린 친구들도
뭐 했는지 알아보고 얼굴 작아졌다는 말 제일 많이 해 ㅋㅋㅋ
차마 윤곽 수술이라고 하기 뭐해서 그냥 리프팅 했다고만 하는 중이긴 한데
나는 최대한 숨길 수 있을 때까지 숨기려구ㅠ
지금은 아픈 곳 없구 입은 치과에서 충치 치료 가능 할 정도 벌어져!
다른 곳보다 얼굴라인을 제일 고치고 싶었는데 부작용이나
아픈 곳, 실수 없이 잘돼서 진짜 너무 만족하고 있어 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