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뒤밑트임 후 귀여운 고양이 됐어요>,<

눈이 작은 편은 아니였어요 아니였지만, 사람의 욕심은 끝이 없다고
뒤가 더 시원하게 트이길 바랬고 약간 올라간 눈매로 평생을 살다보니
강아지상(?)같은 순한 눈매를 가지고 싶어 수술을 하게 되었습니다.

상담은 제가 좀 쿨(?)하고 시원시원한 성격의 실장님들이랑 잘맞는데
마침 잘맞는 실장님이 제 담당이 되셔서 이전에도 몇 곳 상담 돌았고
여기 기린 뒤에도 상담 또 돌았는데 기린 만큼 뭔가 느낌이 오는 곳이 없더라구요
그래서 기린으로 당일에 수술 바로 결정 했구요,

원장님께서 다른 병원과는 다르게 "절대" 붙을일 없고
제가 진짜 진짜 강조한게 울상이 되어도 좋으니 과하게 트이고 싶다고 말씀드렸는데
실장님과 원장님 두분 다 그런 스타일은 기린 전문이라며
자부하셔서 기린으로 결정하게 된 것 같아요.

최대한 빠른 수술일정으로 부탁드려서 최대한 빠르게 수술 했구요,
수술 후 불편했던 점은 아무래도 보여지는 부분이 부종과 실밥 때문에 눈에 띄어서
길거리 돌아다니기 좀 시선이 느껴진다?가 솔직히 제일 불편했구요

뒤밑트임 하면 눈시림과 눈물이 주륵주륵 나온다곤 하던데
눈시림은 그럭저럭 괜찮았는데 눈물이 가끔 저도 모르게 나오는 부분도 살짝 불편했던거 같아요

제일 중요한건 수술 후에 사실은 진짜 진짜 최대한 과하게를 원했지만
막상 너무 울상이여서 약간 고양이 같던 눈매가 완전히 사라져서
'내가 아닌 딴사람 같으면 어떡하지?'라는 걱정 반
이왕한거 수술 효과 확실히 봐서 인상이 확 바꼈으면 좋겠다 반이였던거 같은데

결과는 보시다싶이 당연히 확 트였구요
살짝 아쉽게도(?) 제가 바라던 강아지상 까지는 아니고
눈이 더 큰 고양이가 되었습니다~!

앞으로 수술 부위가 조금 더 아물면서
빨간부위가 더 자연스러워지면
더 트여보일거 같아서 빨리 아물었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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