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술 당일날까지 진짜 크기 고민 많이 했어. 상담받을 때 추천 사이즈랑 그보다 한 사이즈 큰 보형물 넣고 찍은 사진을 받아왔었거든. 그걸 계속 보면서 고민하다가, 당일 상담하면서 결국 한 사이즈ㅊ 키우는 쪽으로 결정했어. 혹시 수술 당일에 사이즈 업이 안될까 봐 계속 걱정했는데, 다행히 의사쌤이 모양 만드는 데에는 큰 사이즈가 더 유리하다고 하셔서 마음 놓였어.
참고로 내 비포 스펙은 75A에ㄹ 새가슴+뾰족가슴이었고, 겨드랑이 절개 원해서 조금 까다로운 케이스였대. 그래도 의사쌤이 전혀 문제 없다고, 본인은 자신 있으니까 나는 그냥 푹 자고 일어나기만 하면 된다고 하셔서 든든했지!
수술 끝나고도 너무 잘 됐다고 하시고, 마취 덜 깬 상태에서 들쳐본 내 가슴이 생각보다 예뻐 보여서 완전 감동…! 근데 나 통증에 예민한 편은 아닌데도 무통 들어갔는데도 아파서 간호사 호출 버튼 누르고 헉헉댔던 기억이 나. 그 정도로 수술 직후엔 아픔이 꽤 있어.
집에 와서는 팔도 잘 못 써서 옷 겨우 갈아입고, 화장실에서도 바지 내리는 게 진짜 고역… 회복 기간 생각하면 앞이 깜깜하더라. 나는 수술 당일 제외하고 딱 3일 쉬고 출근했거든? 첫날은 보정속옷 입는 것도 너무 아프고, 숨쉬는 것도 힘들고, 밥도 먹기 싫을 정도였어.
그래도 다행인 건, 내가 사무직이라 그나마 출근이 가능했지. 몸 많이 불편하긴 하지만 참고 일할 수는 있었어. 혹시 나처럼 수술 후 며칠 만에 출근 계획 있는 분들은 참고하면 좋을 것 같아!
진저0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