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렸을땐 몰랐는데 브래지어 와이어 부분이 살 꾹 누르는게 장시간 지속되면 꽤 아프더라..ㅠㅠ
특히 여름에는 운동하고 나면 가슴 모아주는 부분에 땀띠 난 적도 있고 까슬릴 정도로 아픈 적도 있어서 지긋지긋해진 바람에 가슴 수술 받야겠단 결심을 했어
원래 자산이 많이 있는 것도 아니었는데 와이어 있는 브래지어를 꾸역꾸역.. ㅠㅠ
평소에도 운동을 자주 해서 어쩔 수 없이 몸의 선을 많이 보게 되는데 노력으로도 안 되는 가슴이 참 아쉬웠어 심지어 근래에 다이어트를 더 빡세게 해서 그런지 가슴살이 다 도망갔구..
가슴 수술 받을 곳을 알아봐야겠단 생각이 들었던 초기에는 후기를 열심히 봤는데
실환자 후기 중점으로 많이 봤고 그 사람이 어떤 보형물을 사용했는지, 수술 후에 통증은 어땠는지 이런 것까지 세세하게 체크했어
여기서 상담 받았을 때가 가장 마음 편하고 가슴 수술에 대한 정보를 많이 얻을 수 있었던 것 같아
상담 중에 보형물 강요 받은 것도 없고, 원장님이 세세한 사이즈 측정 후에 보형물 종류마다 사이즈 추천해주시니까 내 가슴에 이정도 사이즈 들어가면 최소.. 풀 C에서 D컵은 나오겠구나 싶은 이해도가 달라지더라고 다른 곳에선 이런 거 생각할 겨를도 없이 그냥 빠르게 보형물 피팅만 해보고 끝나는 식이 많았거든 ㅠㅠ
아무튼 나는 멘스 사용해서 400cc 넣었어!
나.. 진짜 겁 많은 성격인데 수술 받을 때 수술실 내부도 굉장히 깨끗하고 마취 시작할거에요~ 하는 소리와 함께 그대로 블랙 아웃 됐음 ㅋㅋㅋ 일어나니 수술 끝.. 아픈 것도 없고 혼자 멀쩡히 집에 돌아왔어
무통 당첨됐단 후기를 정말 열심히 보고 찾은 곳이라 그런지 나도 운 좋게 무통이었어..
물론 없던 가슴이 생긴거라 상체에서 느껴지는 무게감과 피부 당김은 초반에 있긴 했지만 그것도 금방 사라지더라고
이 정도면 여러 번은 더 받겠다 (물론 뻥이야 ㅋㅋ ㅠㅠ 난 첫수에 성공했으니 더 받을 필요도 없음) 싶은 생각도 들더라
요즘에는 주변에서 정말 안 아팠냐, 몸매가 진짜 달라보인다 라는 소리만 주구장창 듣고 사는중 ㅎㅎ
난 수술 받은 후에 불안감 없이 잘 지낸 것 같아 병원 갈 때마다 원장님이 직접 경과도 봐주셨거든 긍정적인 생각을 갖는 것도 회복에 영향을 주지 않을까 싶어
가슴 수술 후에 이제 몸에 완전 밀착된 운동복 입기 자신만만해졌어 ㅋㅋ
더 이상 가슴 모은다고 아프기만했던 와이어 속옷이랑도 영원히 이별임..~